‘자이언 35득점’ 펠리컨스, 선즈 꺾고 6연승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자이언 윌리엄슨의 맹활약에 힘 입어 서부 컨퍼런스 선두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피닉스 선즈를 꺾었다.
현지 시각 12월 9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스무디 킹 센터에서 펠리컨스는 선즈를 128-117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뉴올리언스는 6연승을 달리게 되면서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선즈는 이번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면서 컨퍼런스 순위 3위까지 내려 앉았다.
이번 경기 홈팀 승리의 파랑새는 자이언 윌리엄슨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5점을 몰아 넣으면서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의 야투율로, 총 17번의 야투 시도 중 13개를 성공시켰다.
게다가 중요했던 승부처인 4쿼터 막바지에는 분위기를 끌고 올 수 있는 스틸에 이은 호쾌한 덩크까지 선보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펠리컨스가 올 시즌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전 멤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CJ 맥컬럼이 18득점 7리바운드,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12득점 10리바운드, 그리고 벤치에서 37득점을 합작한 호세 알바라도와 래리 낸스 주니어까지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
농구 불문율 깬 윌리엄슨의 덩크
윌리엄슨은 한편, 승부가 결정난 마지막 상황에서 공을 돌리지 않고 화려한 윈드밀 덩크를 꽂아 홈팬들을 열광에 빠트리기도 했다.
농구의 불문율로 알려진 상대를 도발하는 플레이였기 때문에 흥분한 선즈 선수들이 코트로 몰려 들어 양 팀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에이스 데빈 부커의 계속되는 슬럼프
선즈의 경우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25득점 14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24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다만, 팀의 에이스 데빈 부커가 이번 경기에서도 14득점으로 묶이며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부커는 이 날 경기 내내 펠리컨스의 신인 다이슨 다니엘스에게 전담 마킹을 당하며 효과적으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4쿼터 아직 승리의 기회가 남아있던 순간에도 야투조차 시도하지 못했을 정도로 조용하고 무색무취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선즈가 현재 슬럼프에서 벗어나려면 에이스인 부커가 다시 자신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아직 부커에게는 복수의 기회가 남아있다. 이 두 팀은 똑같은 경기장에서 12월 12일 재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