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지개 편 네츠, 트레일블레이저스 제압 성공
브루클린 네츠가 오랜만에 팬들이 만족할 만한 멋진 경기력을 뽐내면서 어려운 상대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잡아냈다.
현지 시각 11월 17일, 오리건에 위치한 모다 센터에서 네츠는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09-107로 제압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팀의 간판 스타 케빈 듀란트가 예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3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 날 경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와타나베 유타다.
올 시즌 네츠의 벤치 멤버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포워드 와타나베 유타는 탁월한 3점 슛 능력을 선보이며 20득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와타나베 유타는 일곱 개의 외곽 슛 중 다섯 개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위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근소하게 뒤쳐진 3쿼터에 11점을 몰아 넣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네츠에게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벤 시몬스의 활약이다. 벤치에서 포인트 가드로 경기에 나선 시몬스는 32분여를 뛰는 동안 15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3월 18일 이후 612일 만에 그가 달성한 첫 더블 더블이다.
이번 경기 결과로 시즌 7승 9패가 된 네츠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11위에 랭크되어있다. 연승을 통해 현재 8위에 자리한 뉴욕 닉스와의 경기 차를 1.5경기로 줄이면서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한편,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이번 경기 결과로 시즌 다섯 번째 패배를 적립했다. 아직 서부 컨퍼런스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피닉스 선즈와의 격차가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8경기 결장' 카이리 어빙...그리즐리스전 출전 유력
카이리 어빙의 복귀가 눈 앞에 다가왔다. 네츠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11월 20일 예정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어빙을 복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된다면 어빙은 8경기 결장 이후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드리블러이자 네츠의 슈퍼스타는 시즌 초 반유대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특정 영화를 자신의 SNS 계정에 홍보했다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사건으로 나이키와의 스폰서 계약이 끊기고 네츠 구단으로부터 내부적인 출전 징계까지 받았다.
어빙은 결장 기간동안 구단과 NBA 사무국이 요구한 사항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동료 선수들과 네츠 구단주, 사무국 총재까지 나서서 어빙을 감싸는 발언을 하며 그의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어빙의 복귀는 네츠 입장에서 천군만마와도 같다. 팀의 공격을 홀로 이끌고 있는 케빈 듀란트의 역할을 덜어줄 수 있고 팀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그는 징계 이전까지 올 시즌 평균 26.9득점 5.1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