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클리퍼스 데뷔전 맹활약...팀은 연장에서 패배
LA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고 나머지 시즌을 소화하게 된 러셀 웨스트브룩이 팀 합류 이후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 시간 2월 25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웨스트브룩은 LA 클리퍼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홈팀 클리퍼스는 이 날 연장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175-176으로 아쉽게 패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지역 라이벌인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다가 이번 트레이드 기한이 끝나기 전 유타 재즈로 넘겨졌던 웨스트브룩은 구단과 바이아웃에 합의 한 후, 다시 LA로 돌아왔다.
웨스트브룩은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에서 연장에 6반칙 퇴장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선발 멤버로 출전하며 17득점 5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14어시스트는 클리퍼스 구단 프랜차이즈에서 데뷔전 최다 기록이다.
더불어 웨스트브룩은 과감한 돌파와 창의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양 팀 모두를 놀라게 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팀 페이스가 리그 하위권에 머물 정도로 느린 템포로 경기를 이어가는 클리퍼스에서 본인의 장점인 폭발력과 운동 능력을 살리며 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유형의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클리퍼스의 핵심 득점 듀오인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각각 44득점, 34득점을 기록했지만, 킹스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킹스에게는 45득점을 기록한 말릭 몽크과 42득점을 넣은 디애런 팍스가 있었다. 특히 팍스는 경기의 결승 득점이 된 점퍼를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데토쿤보, 부상으로 퇴장...그래도 승리한 벅스 밀워키 벅스
가 주축 선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경기 도중 또 한 번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 시간 2월 25일, 밀워키에 위치한 파이서브 포럼에서 벅스는 히트를 128-99로 제압했다. 이로써 벅스는 연승 행진을 13경기 째로 늘렸으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권 경쟁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벅스는 이 날 1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긴 상황에서 핵심 선수인 아데토쿤보를 부상으로 불러들여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아데토쿤보는 볼 경합 도중 상대와 무릎을 부딪혔고, 2쿼터 도중 구단에서 “더 이상 오늘은 뛰지 못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아데토쿤보가 빠졌음에도 벅스는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에는 점수가 35점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즈루 할러데이가 3점 다섯 방을 포함한 2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빅맨 듀오인 바비 포티스와 브룩 로페즈도 사이 좋게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히트는 지미 버틀러가 23득점, 뱀 아데바요가 18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인 팀의 야투 컨디션이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