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공격 대폭발…스퍼스에 31점 차 대승 달성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모처럼 만에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며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었다.
현지 시각 1월 13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알라모 돔에서 워리어스는 스퍼스를 144-113으로 제압했다.
워리어스의 공격이 유난히 잘 풀린 날이었다. 이 날 워리어스는 무려 101개의 야투를 시도했고, 절반이 넘는 55개를 성공시켰다.경기에 나선 열 명의 워리어스 선수 중 8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벤치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조던 풀과 돈테 디비첸조가 각각 25득점, 22득점을 기록하며 세컨드 유닛 싸움에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들의 활약에 오히려 주전 멤버인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가려지는 느낌마저 들었던 날이다.
한편, 스퍼스에게 이번 패배는 평소보다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이 날 경기는 스퍼스 구단에게는 여러모로 뜻 깊은 날이기 때문.
구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홈코트 AT&T 센터가 아닌 예전 홈 구장에서 경기를 열었으며, NBA 정규리그 단일 경기 기록은 최다 관중인 68,323명이 입장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시카고 불스와 애틀란타 호크스가 맞붙었던 경기의 입장 기록인 62,046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이런 중요한 날에 스퍼스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하지 못할 망정 큰 대패를 당했다. 경기 중반인 2,3쿼터에 연달아 워리어스에게 40점 이상씩 내주며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어졌다.
이번 경기 결과로 스퍼스는 시즌 30번 째 패배를 적립하게 됐다.
리셋 버튼 누른 재즈 “선수 다 팝니다, 마카넨 빼고”
올 시즌 시작 전 대대적인 리셋 버튼을 누르고 리빌딩 중인 유타 재즈가 대규모 선수 트레이드를 예고했다.
시즌의 절반 가량에 다다른 현재 팀은 22승 23패를 거두며 서부 컨퍼런스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연승을 이어가며 컨퍼런스 1위를 달리며 돌풍의 주역으로 올라섰지만, 최근에는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아지며 결국 예상했던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결국 구단으로써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셈이다. 다가오는 트레이드 시장에 선수들을 팔면서 미래를 보겠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즈는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라우리 마카넨과 워커 케슬러를 제외한 팀내 모든 선수들을 트레이드 블록에 올렸다고 전해진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던 클락슨이나 말릭 비슬리, 콜린 섹스턴 등의 선수들은 분명히 여러 팀의 전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
다가오는 트레이드 기한동안 분명 리그의 판도를 바꿀만 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고, 분명 재즈의 결정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