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의 승리…워리어스, 동부 1위 셀틱스 대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지 시각 12월 10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워리어스가 셀틱스를 123-107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 시즌 NBA 파이널에서 만난 두 팀이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만났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한 워리어스는 홈에서 강력한 기세를 타고 있고, 셀틱스는 동부 컨퍼런스에서 적수가 없다 싶은 정도로 매우 견고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기에 이번 재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화려한 공격에 초점이 맞춰질 줄 알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수비력에 중점을 둔 워리어스가 더 좋은 결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3쿼터였다. 워리어스는 셀틱스 공격을 단 20점으로 묶으며 일찍부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파이널 승리 공식 그대로 들고나온 워리어스
워리어스는 지난 파이널 당시 사용했던 수비 전술을 그대로 들고나왔는데, 이 점이 아주 효과적이었다.
케본 루니와 드레이먼드 그린 등 사이즈 큰 프런트코트 자원이 과감한 스위치를 통해 셀틱스 선수들의 1차 드리블 돌파를 차단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킥아웃 패스를 저지하는 형식으로 셀틱스가 자랑하는 오펜스 전략의 리듬에 균열을 야기했다.
이로써 셀틱스가 누리던 수많은 오픈찬스와 3점 슛 찬스가 애초에 성립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자연스럽게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에게 생각만큼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도 않았고 슛감도 좋아 보이지 않으면서 18득점으로 묶였다.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맹활약
한편, 워리어스 공격은 클레이 탐슨이 주도했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매서운 슛감을 자랑했다. 탐슨은 이날 34득점을 기록했다.
스테판 커리는 후반부에 경기에 쐐기를 박는 3점 슛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32득점과 3점 슛 6개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워리어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동부로 원정 6연전을 떠나게 된다. 현재 원정 6연전에 나서고 있는 셀틱스는 이번 패배로 3연승이 끊기게 됐다.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뒀기 때문에 큰 문제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LA 클리퍼스와의 경기 전에 다시 한번 전력을 재정비하고 승리 쌓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