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영 ‘클러치 샷’…호크스, 클리퍼스에 6연패 선사
애틀란타 호크스가 트레이 영의 결정적인 플레이로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멋진 극적인 역전승을 달성했다.
현지 시각 1월 8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호크스가 클리퍼스를 112-108로 제압했다.
호크스는 경기 초반 클리퍼스의 맹공에 움츠러들며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내줬다. 2쿼터와 3쿼터를 거치며 리드가 여러 차례 바뀌며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서 결정 나게 됐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원정팀 호크스였다. 팀의 주포 트레이 영의 클러치 타임 활약이 빛났다. 경기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터진 영의 절묘한 플로터가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으로 작용했다.
4쿼터 한 때 클리퍼스에 무려 11점 차까지 뒤지고 있었지만, 영의 활약이 이어지며 경기 마지막에 역전을 거뒀다. 그는 영리한 투 맨 게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 득점을 올리기도 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수비 균열을 호크스의 다른 선수들이 영리하게 이용하며 맹추격에 성공했다.
이날 영은 아홉 개의 자유투를 모조리 집어넣는 등 30득점 8어시스트로 마쳤다.
클리퍼스는 한편,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냈지만, 팀의 주포인 카와이 레너드가 클러치 타임에 시도한 연이은 슛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호크스에게 추격의 기회를 내줬다.
레너드는 당일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선전하긴 했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범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원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클리퍼스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경기에서 이겼지만 웃지 못하는 네츠…듀란트 부상으로 이탈
브루클린 네츠가 마이애미 히트를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지만, 네츠 선수 중 그 누구도 경기가 끝나고 웃을 수 없었다. 팀의 핵심 선수인 케빈 듀란트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현지 시각 1월 8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FTX 아레나에서 네츠는 히트를 102-101로 꺾었다.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네츠는 지난 15경기에서 14번째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번 결과로 동부 컨퍼런스 2위 자리를 사수했다.
듀란트의 부상은 3쿼터에 발생했다. 듀란트는 당시 수비 상황에서 지미 버틀러를 상대하다가 충돌 후 바닥에 쓰러졌다. 충돌 도중 버틀러에게 오른쪽 무릎을 깔렸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30여 분을 활약하며 1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던 듀란트는 그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후 네츠 감독 자크 본은 듀란트의 MRI 검진 결과가 10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듀란트의 부상이 심각해진다면 네츠 입장으로써는 상당한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듀란트는 올 시즌 경기당 30득점 6.8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네츠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다.
듀란트가 빠지게 된다면 카이리 어빙과 닉 클랙스턴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