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4연승의 썬더...서부 컨퍼런스 선두 경쟁 고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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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3.24.10:38기사입력 2024.03.24.10:38

4연승의 썬더...서부 컨퍼런스 선두 경쟁 고지 선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연승을 이어가며 서부 컨퍼런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 시각 3월 23일,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23-103으로 꺾었다.

캐다나 출신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단 한 번 밖에 없는 고국 원정 경기에서 23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썬더 입장에서 경기 초반에는 당혹스러울만큼 홈팀의 야투가 쉽게 터지며 리드를 내줬다. 1쿼터에 무려 35득점을 랩터스에게 빼앗겼지만, 나머지 세 쿼터에서 더 많은 득점을 쌓으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길저스-알렉산더를 제외한 나머지 주전 네 명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프런트코트 듀오로 나선 제일런 윌리엄스와 쳇 홈그렌은 각각 20득점, 18득점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가게 된 썬더는 시즌 성적 49승 20패가 되며 현재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덴버 너게츠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탈환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랩터스 역시 주전 다섯 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갔지만, 클러치 타임에 믿을만한 해결사 없이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썬더의 막강한 화력을 저지하지 못했다. 주전 포워드로 나선 그레이디 딕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RJ 배럿, 스카티 반스, 이마뉴엘 퀴클리 등 기존의 주전이 전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기에 그 외에 지원은 받지 못했다.

스테판 커리스테판 커리Dylan Buell

'PO 진출' 빨간불 들어온 워리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 시각 3월 23일, 워리어스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페이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123-1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워리어스는 시즌 성적 36승 33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11위의 휴스턴 로케츠와의 격차가 단 두 경기로 좁혀졌다는 것이다. 시즌 중반만 해도 로케츠는 부진을 이어가며 서부 컨퍼런스 10위 경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로케츠는 7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승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10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11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정규시즌을 끝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올 시즌에도 막대한 사치세를 내고 있는 워리어스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은 매우 심각한 재정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워리어스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지난 10경기에서 4승 밖에 올리지 못했으며, 경기력 기복도 매우 크다. 잘될 때는 모두가 익히 아는 워리어스의 위용을 자랑하지만, 야투가 안 터지고 턴오버가 잦은 날에는 엉성한 모습만 보이다가 경기에서 패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페이서스에게 패한 최근 홈 경기에서도 최근 안 좋은 경기 때와 비슷한 구도가 펼쳐졌다. 에이스인 스테판 커리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를 지원해 줄 선수가 전무했다. 수비 진영에서는 상대 에이스인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파스칼 시아캄으로 이루어진 원투펀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둘에게만 50점을 빼앗겼다.

한 시대를 호령한 워리어스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과연 작금의 위기를 탈출하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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