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스퍼스, 17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드디어 기나 긴 연패에서 탈출하고 승리를 거뒀다. 17경기 만에 첫 승이다.
한국 시간 3월 1일, 유타에 위치한 비빈트 아레나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유타 재즈를 102-94로 제압했다.
켈든 존슨이 맹활약하면서 25득점 4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고, 제레미 소한이 13득점, 덕 맥더멋이 19득점을 보탰다.
스퍼스는 이번 승리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장 연패 기록인 16연패를 벗어나게 됐다.
이 날 경기, 전반까지만해도 스퍼스는 재즈의 장신 선수들에게 고전하며 골밑에서 많은 득점을 내줬다. 워커 케슬러와 라우리 마카넨을 제어하지 못한 탓이었다.
하지만 후반부터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한 존슨이 분위기를 바꿔놨으며, 맥더멋의 외곽에서 지원이 이어지면서 스퍼스가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경기에서 승리한 승장 그렉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로부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봤다”며 선수들에게 인내심을 발휘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남겼다.
스퍼스는 포포비치 감독이 우승 반지를 무려 다섯 번이나 가져다 준 NBA 전통의 강호이자 농구 명가다.
하지만 최근 스퍼스는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면서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듀란트, 드디어 선즈 데뷔전 치른다...3월 2일 호넷전 출격 예고
피닉스 선즈의 유니폼을 입은 케빈 듀란트의 첫 모습은 한국 시간 3월 2일 샬럿 호넷전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선즈의 샬럿행 원정 로스터에 듀란트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선즈는 이번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듀란트를 데려오는 블록버스터 딜을 진행시켰다.
듀란트를 데려오는 조건은 마이칼 브릿지스와 캠 존슨, 제이 크라우더, 네 장의 1라운드 지명권과 한 장의 스왑 권리까지 포함된 패키지다.
트레이드가 체결된 지는 벌써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선즈 팬들은 그를 곧바로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1월 초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30살 중반에 접어든 듀란트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인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올 시즌에도 평균 29.7득점을 기록하며 네츠의 시즌 초중반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이번 시즌 그의 야투 성공률인 55.9%는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듀란트의 선즈 데뷔전은 한국 시간 오전 9시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