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리뷰] 세븐티식서스, 드디어 네 경기 만에 첫 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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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2.10.25.22:00기사입력 2022.10.25.22:00

[NBA 리뷰] 세븐티식서스, 드디어 네 경기만에 첫 승 달성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세븐티식서스)가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현지 시각 10월 24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정규 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이하 페이서스)와의 대결에서 120-106의 점수로 승리했다.

이번 오프시즌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현지로부터 선수단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세븐티식서스는 예상외로 첫 세 경기에서 연패당하며 당혹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팀의 대들보인 조엘 엠비드는 홈팬들에 야유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의 태도나 경기 흐름 자체가 이전과 달랐다. 세븐티식서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1쿼터를 10점 차로 앞선 채 마친 뒤, 2쿼터에도 점차 리드를 늘리면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초반부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제임스 하든은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서 29 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기록을 세운 하든은 특유의 스텝백 3점과 여유 있는 드리블을 시종일관 이어가며 페이서스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현재 "나아지는 과정에 있다”면서 경기력을 계속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엠비드 역시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28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골 밑 싸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제부터 험난한 원정 4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티식서스가 다시 홈으로 돌아올 때까지 앞에 펼쳐질 험난한 일정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스, 너게츠 잡아내며 23년 만에 개막 4연승 질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하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현지 시각 10월 24일, 포틀랜드에 위치한 모다 센터에서 덴버 너게츠를 135-110으로 물리쳤고 이로써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하며 승률 100%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 1999년 이후 팀이 23년 만에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은 바로 앤퍼니 시몬스다. 시몬스는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3쿼터에만 무려 22점을 득점하며 뒤처져있던 팀에게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3점 라인 바깥에서 그의 손을 떠난 슛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데미안 릴라드 역시 31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데미안 릴라데미안 릴라드Kevork Djansezian

너게츠는 지난 시즌 리그 MVP를 수상한 니콜라 요키치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9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비교적 잠잠한 하루를 보냈다. 

이로써 너게츠는 올 시즌 첫 네 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에서 10위로 내려앉았고,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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