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땐 세븐티식서스, 홈에서 네츠 대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몇몇 핵심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제압했다.
현지 시각 11월 22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웰스 파고 센터에서 세븐티식서스가 네츠를 상대로115-106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벤 시몬스가 네츠로 이적한 후 처음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세븐티식서스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시몬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벌금까지 감수하며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당연히 세븐티식서스 팬들 입장에서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상대로 시몬스가 경기장에 등장하자 홈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시몬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이 야유로 들썩였다.
시몬스 또한 격하게 반응했다. 득점을 올린 뒤 조용히 하라는 손가락 제스쳐를 펼치자 또 한 차례 야유가 터져 나왔다. 경기 도중 매치업 상대였던 조지 니앙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경기 내적으로 시몬스는 상당히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이번 경기 11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더 시끄럽게 반겨줄 줄 알았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했다.
한편, 시몬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승리는 홈팀 세븐티식서스의 차지였다.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 제임스 하든이 전부 부상으로 빠졌지만, 토바이아스 해리스가 24득점, 디안토니 멜튼이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레이커스, 앤써니 데이비스 ‘더블 더블’에도 원정 패배
LA 레이커스가 원정에서 난적 피닉스 선즈에게 패하며 이어가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현지 시각 11월 22일, 피닉스에 위치한 풋프린트 센터에서 선즈가 레이커스를 115-105로 제압했다.
경기 결과로 선즈는 11승 6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선두 싸움을 계속 이어갔고, 레이커스는 시즌 11번째 패배를 적립했다.
레이커스는 전반 초반 선즈에게 흐름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앤써니 데이비스가 경기 중반부터 전면적으로 골밑 싸움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경기 37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몬스터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스타팅 멤버로 나선 두 명의 선수가 무득점으로 묶이는 등 득점 분포가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비효율적인 공격을 이어 나가게 됐다.
로니 워커 4세가 24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21득점으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기여는 미비했다.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선즈는 데빈 부커와 마이칼 브리지스가 각각 25득점을 기록했고 디안드레 에이튼이 14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데이비스와 몇 차례 좋은 승부를 펼쳤다.
핵심 가드 크리스 폴이 부상으로 계속 결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 공백을 슬기롭게 대처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