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위저즈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홈에서 연패 기록에 제동을 걸었다.
현지 시각 11월 28일, 워싱턴에 위치한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위저즈가 팀버울브스를 142-127로 대파했다.
이 날 경기로 3연패를 거두고 있던 위저즈는 승리를 챙기며 시즌 11승 째를 챙겼고, 팀버울브스는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지며 10승 11패가 됐다.
홈팀의 수훈선수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다. ‘유니콘’이라는 별명 답게 우아한 플레이를 펼치며 골밑에서 평소보다 더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다. 포르징기스는 단 30분 가량 출장하면서 41득점 3블락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 단일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포르징기스의 매치업 상대이자 올스타 센터인 루디 고베어는 골밑에서 그를 제어하지 못했다.
위저즈는 포르징기스가 골밑을 제압하는 동안 윙 지역에서 브래들리 빌이 22득점, 카일 쿠즈마가 23득점을 올리며 균등한 활약을 이어나갔다.
팀버울브스의 경우 이번 시즌 뚝심있게 트윈 타워 전술을 계속 밀고 나가고 있지만, 이 날은 특히 성공과는 거리와 멀었다.
트윈 타워로써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할 칼 앤서니 타운스가 8득점 4리바운드로 완전히 봉쇄당했고, 센터로 나선 고베어도 포르징기스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맹활약을 펼치며 29득점을 기록했고, 벤치에서 경기에 나선 제일런 노웰이 23득점을 퍼부었지만, 위저즈의 화력이 너무 막강한 탓에 믿었던 핵심 선수들의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내주게 됐다.
팀버울브스는 이번 패배로 3연패를 이어가게 됐으며, 바로 전 경기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37점을 내주며 팀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지 이틀 만에 또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했게 됐다.
‘초전박살’ 셀틱스, 1쿼터 45점 기록하며 호네츠 제압
보스턴 셀틱스가 샬럿 호네츠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각 11월 28일, 보스턴에 위치한 TD가든에서 셀틱스가 호네츠를 140-105로 제압했다.
셀틱스는 이 날 경기 작정한 듯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 붙였고, 호네츠는 이런 강력한 기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점수 차가 빠르게 벌어졌다.
제이슨 테이텀과 마커스 스마트, 말콤 브록던이 1쿼터 만에 두 자릿 수 득점을 돌파하며 첫 12분 만에 홈팀이 45-19로 앞서나갔다.
사실상 경기가 끝난 순간이었다. 호네츠 감독 스티브 클리포드가 일찍부터 작전타임을 쓰며 흐름을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셀틱스 선수들의 샷은 매번 림 안쪽을 깨끗히 통과했다.
셀틱스는 저스틴 잭슨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용 가능한 모든 멤버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선수단 모두가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호네츠는 이번 패배가 분명 억울한 면도 있다. 팀의 득점 1옵션인 라멜로 볼은 부상으로 아예 원정길에 오지도 않았으며, 테리 로지어와 고든 헤이워드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제일런 맥대니얼스와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선전하며 도합 46득점을 합작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스코어 차이를 이겨내기에는 체급 차가 너무 많이 났다.
이번 경기 결과로 셀틱스는 17승을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켰고, 호네츠는 시즌 15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