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부진" 피스톤스...NBA 최다 28연패 타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연패를 이어가며 올 시즌 깊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시각 12월 29일, 피스톤스는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24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8-12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피스톤스는 최근 스물여덟 경기 동안 연패를 이어나가면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지난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두 시즌에 걸쳐 세운 역대 최다 28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즉, 앞으로 한 경기만 더 지게 된다면 NBA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다가오는 12월 31일 오전 8시, 홈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치를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 불명예 기록을 이어받을지 결정이 난다.
사실 이날 피스톤스는 경기 초반 동부 컨퍼런스 1위인 셀틱스를 상대로 오히려 1쿼터를 리드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 2쿼터에도 36-20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전반전을 66-47로 마무리했다. 에이스인 케이드 커닝햄은 전반에만 22득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한 혼신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셀틱스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제이슨 테이텀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야투가 살아나며 빠른 추격으로 이어졌다. 결국, 3쿼터에 셀틱스는 35점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
이날 경기 끝까지 셀틱스는 외곽에서 지지부진한 야투를 가져가며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데릭 화이트와 테이텀의 과감한 인사이드 돌파에 이은 연이은 득점으로 결국 4쿼터 종료 전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도 역전을 일궈내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에서 패한 피스톤스는 커닝햄이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무려 21개의 야투 기회를 가져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3점 슛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1-7) 17득점에 그친 것이 매우 아쉬웠다.
웸반야마 30득점...스퍼스, 트레일블레이저스 꺾고 5연패 탈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원정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승부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 시각 12월 29일, 스퍼스는 포틀랜드에 위치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8-105로 승리했다. 스퍼스는 이로써 최근 5연패 이후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이날 스퍼스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특급 신인 빅터 웸반야마로, 3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웸벤야마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이어가며 팀이 1쿼터에 무려 38득점을 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경기 내내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이어가며 10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날 스퍼스의 외곽 지원은 사실상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3점 슛 성공률 28% 미만), 데빈 바셀과 제레미 소한이 각각 17득점, 16득점씩 보태며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주전 트리오인 제러미 그랜트, 말콤 브록던, 스쿳 헨더슨이 나란히 25득점 이상씩 기록했지만, 나머지 자원들로부터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