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스, 2개월 만에 첫 승리...NBA 최초 29연패 피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드디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 시각 12월 31일, 피스톤스는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129-127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장장 2개월간 이어오던 피스톤스의 28연패에 종지부가 찍혔다. 지난 10월 29일 시카고 불스전에서 승리한 후 처음으로 승리의 맛을 보게 됐다. 시즌 성적은 3승 29패로 여전히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다.
이날 피스톤스는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랩터스를 상대했다. 피스톤스는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 30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19득점 7리바운드, 제일런 듀런이 18득점 17리바운드를 보탰다.
반면, 이날 경기 직전 뉴욕 닉스와의 트레이드로 핵심 전력인 OG 아누노비를 포함해 프레셔스 아치우와, 말라카이 플린트를 떠나보내면서 이들을 경기에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파스칼 시아캄과 데니스 슈뢰더가 나란히 35득점, 30득점씩 기록하며 분전했고, 함께 선발로 나선 스카티 반스와 게리 트렌트 주니어 역시 20득점 이상을 보탰지만, 나머지 선수들로부터의 득점 기여가 현저히 적었다.
닉스, 아누노비 데려오며 대규모 선수단 정리
뉴욕 닉스가 OG 아누노비를 품으며 결국 선수단 변화의 길을 택했다.
한국 시각 12월 31일, 닉스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트레이드로 아누노비를 데려왔다. 대신 RJ 배럿과 이마뉴엘 퀴클리, 2024 2라운드 픽을 보냈다. 대신 프레셔스 아치우와와 말라카이 플린트를 받기로 했다.
닉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과 교통정리를 한꺼번에 단행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누노비에 관심을 보인 닉스는 결국 배럿과 퀴클리를 모두 내주면서까지 아누노비를 데려왔다. 배럿은 올 시즌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퀴클리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준 중요 자원들이다. 결국, 닉스는 제일런 브런슨과 함께 조쉬 하트와 단테 디빈첸조 등으로 백코트를 꾸릴 생각으로 퀴클리를 넘겨줬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며 평균 15.1득점 3.9리바운드 2.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아누노비가 닉스에게 가져올 것은 공수 안정감이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한 아누노비는 브런슨과 랜들, 그리고 후반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미첼 로빈슨과 함께 팀의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랩터스는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아누노비를 내보내며 미래를 내다봤다. 닉스로부터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주전 가드와 핵심 식스맨으로 발돋움할 자원을 데려왔다. 기존의 핵심 전력인 스카티 반스와 함께 팀을 만들어 갈 좋은 자원들을 영입했다.
캐나다 출신인 배럿은 올 시즌 닉스에서 23경기에 나서며 경기당 18.2득점 4.3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렸다. 퀴클리는 올 시즌 15득점 2.6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4년차를 맞은 퀴클리는 외곽 공격이 부진한 랩터스에게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