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 클리퍼스로 전격 이적...서부 컨퍼런스 판도 바뀌나?
제임스 하든의 최종 목적지가 LA 클리퍼스로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적으로 클리퍼스 구단의 발표는 없었지만, 한국 시각 10월 31일, ESPN 등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하든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떠나 클리퍼스로 이적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든은 올 오프시즌부터 "대릴 모리가 사장으로 부임한 팀에서는 뛰지 않을 것"이라며 세븐티식서스와의 이별을 이미 예고했다. 하지만 하든의 가치는 조금씩 하락하고 있었고, 반면 세븐티식서스는 그를 헐값에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하든 사가'에는 진전이 없었다.
이번 트레이드가 타결되면서 세븐티식서스는 하든을 포함해 PJ 터커와 필립 페트루세프를 클리퍼스에 내주고 대신 마커스 모리스, 니콜라스 바툼, 로버트 코빙턴, KJ 마틴 그리고 2028 신인 드래프트 비보호 1라운드 픽, 2라운드 픽 두 장, 그리고 픽스왑 1장까지 얻었다.
이로써 양 팀 모두 바라던 소득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세븐티식서스의 경우, 이미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로 원투펀치를 구성한 상황에서 로스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픽을 다수 얻어냈다.
한편, 클리퍼스는 하든을 데려오면서 기존의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이루어진 트리오와 함께 또 한 명의 슈퍼스타를 보유하게 됐다.
하든의 클리퍼스 합류 소식 이후 스포츠 베팅업체들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로이터 통신은 베팅 업체 베트리버스와 드래프트킹스를 인용해 클리퍼스가 하든을 영입하면서 올 NBA 타이틀을 차지할 확률이 30개 구단 통틀어 12위에서 5위로 조정됐다고 11월 1일 전했다.
하든은 빠르면 11월 2일 오전 11시, 레이커스와의 승부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닉스, 캐벌리어스 꺾고 시즌 2승 달성
뉴욕 닉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한국 시각 11월 1일, 닉스는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캐벌리어스를 109-91로 꺾었다.
닉스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가 되어 승률을 5할로 맞춘 반면 캐벌리어스는 시즌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닉스는 이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며 캐벌리어스를 압도했다. 줄리어스 랜들이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으며, 제일런 브런슨도 19득점을 보탰다.
캐벌리어스는 반면 부상자가 너무 많았다. 재럿 앨런과 다리우스 갈랜드, 카리스 르버트까지 전부 결장한 상황에서 도노반 미첼이 분전하며 26점을 몰아쳤지만, 열세를 극복하기엔 어려웠다.
특히 3쿼터 들어 캐벌리어스는 첫 5분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면서 닉스에게 큰 리드를 내주기 시작한 것이 결국 패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