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페이서스, 원정에서 7차전 잡고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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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5.20.13:10기사입력 2024.05.20.13:10

페이서스, 원정에서 7차전 잡고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뉴욕에서 펼친 시리즈 7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10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한국 시각 5월 20일, 페이서스는 뉴욕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에서 홈팀 뉴욕 닉스를 130-109로 대파했다.

21점 차 대승을 거둔 페이서스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올라서며 보스턴 셀틱스와의 컨퍼런스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페이서스 구단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상징적인 성과다. 지난 2015-16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전부 1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2020년 이후 한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페이서스는 올해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준결승에서 2번 시드 닉스를 꺾으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홈에서 펼친 6차전에서 보여준 공격 농구를 그대로 이어갔다. 페이서스는 1쿼터부터 무려 39득점을 몰아쳤으며, 2쿼터에서도 24점을 더하며 하프타임을 70-55로 리드한 채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페이서스의 야투가 너무 좋았다. 주전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앤드류 넴하드가 각각 26득점, 20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지난 6차전 승리공신이었던 파스칼 시아캄도 20점을 보태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홈에서 경기를 내주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 닉스 입장에서는 부상으로 인한 주요 선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 3쿼터 에이스인 제일런 브런슨이 손목 골절로 코트 밖으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닉스는 추격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닉스는 이날 단테 디빈첸조가 3점 슛 아홉 개를 집어넣으며 39득점으로 분전했고 벤치에서 26득점을 몰아친 알렉 벅스의 힘으로 경기 중반까지 추격의 의지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 브런슨이 17득점으로 묶였고, 부상에서 갓 돌아온 OG 아누노비도 고작 4분여만 활약하는 데에 그쳤다.

'집념의 늑대군단' 팀버울브스, 놀라운 후반 공세로 너게츠 꺾고 컨파 진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놀라운 후반 경기력으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를 무찌르면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한국 시각 5월 20일, 팀버울브스는 덴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홈팀 너게츠를 98-90으로 이겼다.

칼 앤써니 타운스칼 앤써니 타운스C. Morgan Engel

팀버울브스는 한때 탈락의 위기에 몰려 있었지만, 홈에서 펼친 지난 6차전과 이번 7차전을 연달아 이기면서 무려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 도달했다. 팀버울브스는 이제 댈러스 매버릭스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팀버울브스는 경기 첫 두 쿼터에서 고작 38득점에 그치면서 패배의 기운이 감돌았다. 외곽 슛이 말을 듣지 않았으며, 골밑에서는 너게츠에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를 너무 많이 내줬다.

하지만 3쿼터부터 경기 템포를 올리고 야투가 살아나면서 경기의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 20점 가까이 차이나던 격차가 다 줄었고, 4쿼터에 들어서는 수비가 살아나고 마이크 콘리와 나즈 리드 등의 허슬 플레이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칼 앤써니 타운스가 공격을 이끌며 2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제이든 맥다니엘스 역시 23득점 6리바운드 2스틸로 공수에서 눈부셨다.

이날 팀버울브스의 에이스인 앤써니 에드워즈는 전반 두 쿼터에 6득점으로 묶이며 잠잠했다. 하지만 팀버울브스의 맹추격이 시작된 3쿼터에 결정적인 3점 슛을 여러 번 터뜨리며 탁월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홈에서 패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맛본 너게츠는 자말 머레이가 35득점 3리바운드 3스틸로 분전했고, 니콜라 요키치 역시 34득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선수마저 후반에는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노출하며 결국 경기마저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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