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서스 vs 레이커스...NBA 초대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서 만난다
올 시즌 처음으로 개최되는 NBA 인 시즌 토너먼트 결승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LA 레이커스가 맞붙는다.
한국 시각 12월 8일,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연이어 개최된 4강전 두 판에서 각각 페이서스와 레이커스가 승리하면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두 팀 간의 결승전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날 먼저 열린 페이서스와 밀워키 벅스의 4강전에서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4쿼터에 눈부신 경기력을 뽐내며 팀을 128-119 승리로 이끌었다.
페이서스의 주전 가드로 나선 할리버튼은 이날 27득점 1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주전 센터 마일스 터너가 26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거함 벅스를 침몰시켰다.
벅스는 유력 우승후보답게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크리스 미들턴, 그리고 데미안 릴라드를 앞세워 경기 초중반까지 페이서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특히, 아데토쿤보는 큰 사이즈와 발군의 운동 능력을 자랑하며 3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페이서스를 이끈 할리버튼을 제어하지 못하며 벅스가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어 펼쳐진 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경기에서는 레이커스가 133-89로 대승을 거두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승리로 최근 정규리그 3연승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3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앤써니 데이비스가 16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레이커스가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효율적인 외곽 공격 덕분이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시도한 35개의 3점 슛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펠리컨스는 31개의 3점 슛 중 7개만 성공시켰다.
경기에서 패하며 대회에서 탈락한 펠리컨스는 선수단 전체적으로 야투가 좋지 않았다. 핵심 공격 자원인 브랜든 잉그램과 CJ 맥컬럼 모두 9득점에 묶이며 부진했으며, 자이언 윌리엄슨은 좋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높은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에게 주어진 공격권이 너무 적었다(야투 8개).
인 시즌 토너먼트는 올 시즌 NBA가 새로 만든 대회로, 정규리그를 치르는 동안 30개 팀이 여섯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이후 8강 토너먼트로 전환하는 개별 대회다.
토너먼트에서 거두는 성적 모두 정규리그에 반영되며,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팀 선수들과 준우승팀 선수들에게는 일정 상금이 돌아가게 된다. 우승팀 선수들은 1인당 상금 50만 달러(약 6억 5천만원)을 받게 되고, 준우승팀 선수들은 약 20만 달러(약 2억 6천만원)씩 수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