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눈앞에 둔 너게츠..."홈에서 끝낸다!"
덴버 너게츠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NBA 챔피언이 되기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시간 6월 10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카세야 센터에서 너게츠는 히트를 108-95로 꺾고 결승 시리즈 4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너게츠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가 되며 사상 첫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
1968년 미국농구협회(ABA) 소속 팀으로 창단 후 1976년 NBA에 편입한 이후에도 너게츠는 아직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 날 승리의 선봉에 선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는 23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경기 34득점을 기록한 자말 머레이는 득점 대신 찬스 메이킹에 집중하며 15득점 12어시스트를 보탰다.
오히려 공격에서 더욱 빛난 선수는 애런 고든과 브루스 브라운으로, 고든은 상대 팀 에이스 지미 버틀러를 맞상대하며 2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브라운은 4쿼터 클러치 타임에 무려 11득점을 쏟아부으며 경기 막판 히트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하며 큰 위기에 봉착한 히트는 버틀러가 2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뱀 아데바요가 20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 날 히트는 지난 3차전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골밑 제공권에 많은 신경을 썼고, 결국 너게츠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외곽에서의 득점 지원이 불발하며 너게츠와의 점수 쟁탈전에서 뒤쳐졌다.
우승팀이 나올 수도 있는 이번 시리즈 5차전은 6월 13일 오전 9시 30분, 덴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너게츠, 파이널 도중 OKC 썬더와 트레이드 단행
현재 NBA 파이널을 치르고 있는 덴버 너게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 시간 6월 10일 블리처리포트는 너게츠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트레이드를 성사했다고 보도했으며, 파이널을 치르는 도중에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에 의하면 너게츠는 썬더에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면서 2023년 2라운드 지명권과 2024년 1라운드 지명권 중 최하위 순위의 지명권, 그리고 2024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고 한다.
너게츠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결정이다. 현재 팀에는 니콜라 요키치를 포함해 자말 머레이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까지 맥스 계약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외부 선수를 영입하기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23년과 24년 지명권을 다수 확보하며 '윈나우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를 위해 먼 미래인 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썬더에게 넘기게 됐다. 썬더는 현재 유망주 위주의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력이 완성될 즈음 사용하게 될 너게츠의 1라운드 지명권은 전력 강화를 위한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