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게츠, 선즈 잡고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덴버 너게츠가 피닉스 선즈를 원정에서 꺾고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한국 시간 5월 12일 너게츠는 애리조나에 위치한 풋프린트 센터에서 선즈를 125-100으로 대파했다.
너게츠는 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팀답게 이번 2라운드 맞대결을 4승 2패로 마무리하며 2020년 버블 시즌 이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역시 너게츠의 핵심 자원인 니콜라 요키치가 이날도 32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을 보태면서 팀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자말 머레이가 3점 슛 네 개를 작렬시키며 26득점을 보탰고,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역시 전반 초반 연이은 득점을 기록하며 21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너게츠는 선즈를 맞이해 경기 초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했고, 2쿼터 중반부터 서서히 점수 차를 벌리더니 3쿼터에 들어가기 전에 무려 30점 차이의 리드를 안고 라커룸에 들어갔다.
한편, 패배를 기록하며 탈락하게 된 선즈의 입장에서는 마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한 경기였다. 지난해에도 2라운드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123-90으로 무력하게 지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한 선즈는, 이날 대패를 통해 2년 연속 25점 차 패배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게 됐다.
선즈의 가장 큰 문제는 부상으로 결장한 디안드레 에이튼이 맡아온 센터 자리에서의 수비 공백이 크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족 랜데일과 비스맥 비욤보, 케빈 듀란트가 돌아가며 요키치를 맞상대했지만,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하며 림 프로텍팅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카메론 페인이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듀란트의 야투 부진이 이어지며 너게츠를 압박하지 못했고, 데빈 부커 역시 피로 누적 탓인지 12득점에 그쳤다.
셀틱스, 원정에서 세븐티식서스 꺾고 시리즈 원점
보스턴 셀틱스가 험난한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잡아내며 시리즈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 시간 5월 12일 셀틱스는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웰스 파고 센터에서 세븐티식서스를 95-86으로 제압했다.
양 팀의 최종 승자를 결정할 시리즈 7차전은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다.
경기 내내 깊은 야투 난조에 시달린 셀틱스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4쿼터 클러치 타임에 살아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 시도한 13개의 야투 중 단 하나만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 내내 침묵하던 테이텀은 경기 종료까지 4분 20초 남은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셀틱스의 역전을 이끌었으며, 그 이후로도 세 번의 외곽 슛을 전부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세븐티식서스는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가 사이좋게 2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부터 외곽 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