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게츠, ‘우승팀’ 워리어스 상대로 시즌 첫 승 달성
덴버 너게츠(이하 너게츠)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워리어스)와의 정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최종 스코어 128-1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는 적지인 체이스 센터에서 달성한 것으로 훨씬 값진 결과였다.
이로써 너게츠는 지난 개막전 패배 이후 1승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게 됐고, 워리어스 역시 마찬가지로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리그 최고의 선수 후보로 뽑히는 두 선수, 니콜라 요키치와 스태픈 커리의 맞대결이었다.
요키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수상자답게 26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으며, 그를 지원하는 여섯 명의 동료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것으로 보이는 본즈 하일랜드가 1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너게츠가 우세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홈팀 워리어스의 경우, 연이은 실점으로 경기 중반까지 상당한 점수 차로 뒤처졌지만 4쿼터 중반 이후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며 숨가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너게츠의 필사적인 수비 저지와 재빠른 몇 차례 트랜지션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트레일블레이저스, 릴라드 ‘41점 대폭발’로 선즈에 역전승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하 트레이블레이저스)가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정규 시즌을 1위로 마감한 피닉스 선즈(선즈)를 연장 승부 끝에 113-111로 꺾었다.
이로써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시즌 시작 후 2연승으로 현재 서부 컨퍼런스 공동 선두 자리에 오르게 됐다.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펼쳐진 이번 홈 경기에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팀의 대들보 데미안 릴라드가 41점을 몰아넣으며 선즈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특히 자유투를 무려 12개나 얻어낸 릴라드는 단 하나의 실패 없이 전부 성공시키며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릴라드와 짝을 이룬 백코트 파트너 앤퍼니 사이먼스 역시 16점, 센터 유수프 너키치는 무려 20득점 17리바운드의 고성능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즈에는 역시 데빈 부커가 있었다. 그는 33득점을 쏟아넣으며 팀의 1옵션 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 역시 26득점 6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장에서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트레일블레이저스에게 밀리며 2020-21 시즌 이후 여덟 번째 맞대결에서 두 번째 패배를 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