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리뷰] 네츠, 감독 해임에도 불구하고 불스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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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2.11.02.12:53기사입력 2022.11.02.12:53

네츠, 감독 해임에도 불구하고 불스에 패배

브루클린 네츠가 스티브 내쉬 감독을 해임 후 가진 첫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에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지 시각 11월 1일, 뉴욕에 위치한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네츠는 불스에게 108-99로 경기를 내줬다.

이번 패배로 인해 네츠는 이번 시즌 첫 여덟 경기에서 2승을 얻는데 그치고 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상당히 팽팽한 흐름 속에서 공방전을 이어갔다. 네츠에서는 로이스 오닐과 케빈 듀란트, 그리고 고란 드라기치가 눈에 띄는 플레이를 이어가며 득점을 쌓았다. 

이 날 3쿼터에 결정적인 샷 몇 방을 성공시키며 홈팀의 공격을 주도한 듀란트가 32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최다 득점자로 선정됐다. 

오닐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총 20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득점 2옵션 역할을 해야 할 카이리 어빙이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4득점에 그친 점은 뼈아프다. 

한편, 불스는 이번 경기 다섯 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코트 안팎에서 풍파를 맡고 있는 네츠를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주전 가드 잭 라빈이 29득점, 더마 데로잔이 20득점을 기록했다.

잭 라잭 라빈Dustin Satloff

이번 경기가 열리기 전, 내쉬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올 시즌 해고된 첫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네츠는 공식적으로 새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자크 본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맡는다고 알렸다. 

내쉬는 지난 2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네츠를 맡으며 161승 94패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부임 이후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팀을 올려 놓긴 했지만, 호화로운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것은 감독 경력에 있어서 큰 옥의 티다.  

내쉬는 슈퍼스타 선수 출신으로,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거라는 여러 의견과 달리, 부족한 경기운영 노하우와 전술적 역량, 그리고 라커룸 제압에 실패하면서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다. 

현지에서는 네츠가 현재 구단 내부 징계로 1년 동안 감독 자격 박탈을 당한 이메 우도카를 보스턴 셀틱스에서 데려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우도카는 지난 시즌 셀틱스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네츠의 코치진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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