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클리퍼스 상대 혈투 끝 연장 승리 달성
올랜도 매직이 LA 클리퍼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장전 끝에 승리를 달성했다.
현지 시각 12월 7일, 올랜도에 위치한 암웨이 센터에서 매직이 클리퍼스를 116-111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매직은 6승 20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클리퍼스는 시즌 12번 째 패배를 경험했다.
매직은 경기 초반 클리퍼스의 공세에 크게 당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1쿼터 후반 한 때에는 무려 점수가 21-6으로 벌어질만큼 주눅 든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클리퍼스 에이스 폴 조지가 일찍부터 10득점을 챙기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중반부터 3쿼터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홈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클리퍼스의 슛이 연이어 불발된 사이, 매직의 포인트가드 콜 앤서니가 특유의 운동 능력을 앞세워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 들면서 앤드원 플레이와 3점 슛을 달아 성공시켰다.
이때부터 볼 볼과 모리츠 바그너의 활약이 불을 뿜었다. 볼은 인사이드에서 이비카 주바치를 괴롭히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바그너는 조금 더 바깥에서 리바운드 싸움에 적극 가담하며 공격권을 얻어냈다.
특히 바그너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중요한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연장 승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볼은 이 날 경기에서 20득점 9리바운드 2블록을, 바그너는 2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클리퍼스는 선발 전원이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고 벤치에서 출발한 테런스 맨이 19득점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마지막 연장 승부에서 흐름을 빼앗기며 패배를 안게 됐다.
랩터스와 워리어스, 야콥 퍼들 영입 원한다
현재 인사이드 보강을 노리는 여러 팀들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센터 야콥 퍼들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렸다고 한다.
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퍼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은 팀들 가운데 토론토 랩터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포함되어있다고 한다.
랩터스와 워리어스 둘 다 빅맨진이 부족한 편이다.
랩터스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퍼들을 데려오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스퍼스가 보호 조건이 포함된 1라운드 픽을 댓가로 원하면서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만약 똑같은 오퍼를 제시받는다면, 랩터스는 두 팔 벌려 1픽을 넘겨주고도 남을 것이다. 그만큼 퍼들의 가치가 지난 해에 비해 껑충 뛰었다.
퍼들은 지난해 NBA에서 활약한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 수 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해에도 12.9득점 9.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퍼들은 폭넓은 활동 범위와 외곽 슛 등 현 시대에 맞는 트렌디한 센터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자리를 지키며 리바운드를 잡고 인사이드에서 제 할 일을 충실히하는 예전 스타일의 센터다.
오히려 이러한 정통 센터가 최근 NBA에서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한 실력을 가진 자원이 더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스퍼스 입장에서는 퍼들에 대한 결정을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못한 모양새다. 올 시즌 후에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섣불리 칼을 뽑을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다가오는 내년 신인 드래프트까지 기다렸다가 혹시 빅터 웸벤야마나 스쿳 헨더슨 등의 월척을 낚을 수 있다면, 이참에 퍼들과 계약을 연장하고 '윈나우 모드'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도 구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