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두 시즌 통째로 쉰 론조 볼, 복귀 준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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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3.12.10:47기사입력 2024.03.12.10:47

두 시즌 통째로 쉰 론조 볼, 복귀 준비 나선다

장기 부상으로 팬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시카고 불스의 론조 볼이 코트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 언론인 NBC 스포츠 시카고의 조 카울리 기자는 불스의 감독인 빌리 도노반과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볼의 몸 상태를 전했다.

지난 2017년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볼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불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포지션 대비 큰 키와 천부적인 패싱 능력, 그리고 3점 슛까지 장착하면서 기존의 잭 라빈과 더마 데로잔, 니콜라 부체비치 등과 함께 불스의 선발 라인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월 왼쪽 무릎 부상을 시작으로 계속된 수술과 재활에도 불구하고 원인 모를 통증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벌써 세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어느덧 그가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지도 2년이 넘었다.

론조 볼론조 볼Michael Reaves

일각에서는 볼의 커리어가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닌지 우려 섞인 소문도 퍼졌지만, 볼은 포기하지 않은듯하다. 

도노반 감독의 말에 따르면 볼은 "최근 몇 가지 운동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신체 반응도 괜찮았다"며 "재활이 조금씩 진행되고 있고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도노반 감독은 아울러 최근 볼이 코트 위에서 스프린트와 컷인, 점프 등 무릎을 활용하는 동작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물론 단순히 뛰는 것과 코트 위에서 농구를 하는 것은 아예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복귀를 위해서는 공을 가지고 하는 훈련과 컨택 훈련, 5대5 실전 훈련 등 여러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NBA 복귀 자체가 불투명해보였던 볼의 몸 상태가 뚜렷하게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선수 본인과 팀에게도 매우 큰 위안과 희망을 주는 신호임이 분명하다. 오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불스와의 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코트에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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