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트리플더블'...레이커스, 개막 후 3연승 순항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더블로 맹활약하며 LA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각 10월 27일, 레이커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불러들인 2024-25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131-127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레이커스는 사상 처음으로 리그 개막 이후 열린 홈 3연전에서 전부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이어나갔다.
이날 레이커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슈퍼스타 르브론이었다. 주전 포워드로 경기에 임한 제임스는 이날 32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앤써니 데이비스 역시 31득점 9리바운드, 그리고 루이 하치무라 역시 18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물리친 레이커스는 강적 피닉스 선즈를 잡아내고 최근 킹스까지 잡아내면서 현재 서부 컨퍼런스 종합 1위에 올라섰다.
비록 레이커스가 승리를 가져가긴 했지만, 어려웠던 고비도 있었다. 특히, 3쿼터 후반부에는 팽팽한 구도 끝에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에서 신인 선수인 달튼 크넥트가 외곽에서 결정적인 3점 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 이후 제임스의 원맨쇼가 시작되면서 레이커스가 연속 12득점을 몰아넣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킹스는 주포인 더마 드로잔이 23득점, 디애런 팍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각각 28득점과 29득점을 합작했지만, 결국 경기 후반 중요한 크런치 타임에 전혀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당황한 너게츠, 요키치 41득점 맹활약에도 시즌 2연패
니콜라 요치키를 필두로 2년 전 NBA 최정상에 오른 덴버 너게츠가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한국 시각 10월 27일, 너게츠는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2024-25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109-104로 무릎을 꿇었다.
너게츠는 이로써 홈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전부 패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너게츠의 홈 경기장인 볼 아레나에서는 전통적으로 너게츠가 매우 강했다. 고산지대인 덴버에 경기장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너게츠는 홈에서 33승 8패를 기록했다.
너게츠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MVP 수상에 빛나는 요키치를 앞세웠고, 그를 활용한 공격은 매우 강력하고 위력적이었다. 요키치는 이날 41득점을 쏟아부었고, 그의 단일 경기 커리어하이 수치인 일곱 개의 3점 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주전 가드인 자말 머레이 역시 22득점을 보태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로부터의 후속 지원이 매우 부족했다. 특히, 여섯 개의 3점 슛 시도를 전부 놓친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이날 9득점으로 마무리했으며, 공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는 애런 고든 역시 10개의 야투를 가져갔지만, 10득점으로 매우 아쉬웠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너게츠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받은 MVP 출신의 스타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은 덴버 유니폼을 입은 첫 두 경기에서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경기 약 19분여 동안 여덟 개의 야투를 시도해서 단 2점에 그쳤으며, 지난 10월 25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개막전에서도 6득점에 머무르며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가까스로 승리한 클리퍼스는 에이스였던 폴 조지를 떠나보내고 주포인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빠진 채 이번 경기에 임했지만, 노먼 파월이 37득점 그리고 제임스 하든이 2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험난한 적지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