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역대 두 번째 3만8천 점 돌파…레이커스는 석패
르브론 제임스가 빼어난 활약으로 NBA 역대 두 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3만8천 점을 돌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현지 시각 1월 15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크립토닷컴에서 LA 레이커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112-113으로 패했다.
이 날 결과로 연패 기록을 3경기째로 늘리게 된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순위표에서 13위로 내려 앉게 됐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제임스만큼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주전 포워드로 나서며 35득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23개의 야투 중 15개를 성공시키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는 점이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쿼터 종료 5분 40여 초를 남기고 나왔다. 제임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패스를 받아 점퍼를 성공시키며 기록을 썼다. 해당 득점으로 정규리그 통산 득점이 3만8천점을 넘기게 됐다.
이제 그가 넘볼 목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설적인 센터 카림 압둘자바의 기록인 3만8천387점이다. 부상 없이 순조롭게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면 이번 시즌 안으로 그 기록에 도달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
레이커스는 경기 막판까지 세븐티식서스를 추격하며 원 포제션 경기를 이어갔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마지막 슛을 시도한 웨스트브룩의 공격이 막히면서 아쉽게 패했다.
웨스트브룩 역시 벤치에서 세컨드 유닛을 이끌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 최종 기록은 20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다.
한편, 세븐티식서스는 조엘 엠비드와 제임스 하든의 활약이 빛을 발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적립하며 순항을 이어가게 됐다.
요키치 ‘트리플 더블’…너게츠, 끝에 매직 제압
덴버 너게츠가 홈에서 올랜도 매직을 꺾으며 홈 연승 기록을 13경기 째로 늘렸다.
현지 시각 1월 15일, 콜로라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너게츠는 매직을 119-116으로 꺾었다.
사실 결과와 과정을 모두 예상에서 벗어난 경기였다. 너게츠가 순조롭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만 여겨졌지만, 매직의 저항은 매서웠다.
마지막 클러치 순간에서 스텝백 3점 슛을 성공시킨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이 없었다면 연장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요키치는 이 날 17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포워드로 나선 애런 고든 역시 25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반면 매직에게는 결과적으로 매우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 홈팀의 기세에 근소하게 밀렸지만, 4쿼터 요키치가 벤치로 돌아간 사이 너게츠의 공격이 정체되자 프란츠 바그너와 파올로 반캐로가 연이은 득점으로 경기를 기어이 동점으로 만들었다.
매직은 이번 패배로 서부 원정 5연전을 2승 3패로 마무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