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놀라운 반란'...2번 시드 그리즐리스 꺾고 2회전 진출
LA 레이커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멋진 반전을 써나가고 있다.
한국 시간 4월 29일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에서 그리즐리스를 125-85로 꺾었다.
경기에서 승리한 레이커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7번 시드 팀이 2번 시드를 1라운드에서 격파하며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놀라운 업셋이 벌어졌다.
이 날 경기에서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끈 수훈선수는 디안젤로 러셀과 앤써니 데이비스다. 러셀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야투를 선보이며 팀내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스 역시 16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지만, 그보다 골밑에서 무려 5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그리즐리스의 사기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시즌 초반 서부 컨퍼런스 순위표에서 14위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위태롭고 깊은 부진을 경험한 레이커스가 이렇게 멋진 반등을 이룰 수 있던 이유는 지난 2월 선수 트레이드 기한에 앞서 스쿼드를 대거 바꾸며 탄탄한 팀을 꾸렸기 때문이다.
한편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한 그리즐리스는 원투펀치로 꼽히는 자 모란트와 데스먼드 베인이 동시에 부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모란트는 이 날 16개의 야투를 시도했는데, 무려 13개를 놓치면서 겨우 10득점을 기록했다.
킹스, 원정에서 워리어스 잡고 기사회생...승부는 7차전으로
새크라멘토 킹스가 원정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따돌리면서 서부 컨퍼런스에도 7차전까지 가는 시리즈가 탄생했다.
한국 시간 4월 29일 킹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워리어스를 118-99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킹스는 이번 시리즈 전적을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다음 7차전은 5월 1일 새벽 4시 30분 새크라멘토에서 펼쳐진다.
킹스는 경기 초반의 팽팽한 흐름에서 워리어스를 차근차근 압박해나갔다. 특히 코트를 넓게 쓰고 외곽에 다수의 슈터들을 배치하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킹스의 공격을 조립한 포인트가드 디애런 팍스는 이 날 26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멋진 활약을 펼쳤다.
데뷔 이후 처음 뛰게 된 플레이오프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팍스는 첫 6경기에서 전부 20득점 이상 기록하는 등 물오른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가 29득점, 클레이 탐슨이 2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득점 자원인 앤드류 위긴스와 조던 풀이 부진하면서 경기 주도권과 승리를 킹스에게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