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너게츠에 패하며 7년 만에 ‘개막 4연패’
LA 레이커스가 덴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덴버 너게츠에게 110-99로 패하며 경기력 부진을 또다시 드러냈다.
이번 패배로 인해 레이커스는 개막 후 승리 없이 4연패를 이어가게 됐고 이는 7년 만에 나온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7년 전 4연패로 출발했던 2015-2016시즌은 이제는 고인이 된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팀을 이끌었다. 당시 레이커스는 17승 65패로 서부 컨퍼런스에서 최하위로 마감했다.
이번 경기 팀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주요 득점원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22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르브론 제임스도 1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38%, 그리고 턴오버를 무려 여덟 번이나 기록하며 볼 소유 시 미숙함을 노출했다.
제임스는 경기 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불참한 러셀 웨스트브룩과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데니스 슈뢰더가 “그리웠다”며 볼 핸들링과 돌파 득점을 담당해야 할 웨스트브룩과 슈뢰더의 부재를 상기시켰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레이커스의 연패 행진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레이커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덴버 너게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타 재즈, LA 클리퍼스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한편, 너게츠는 이번 승리를 통해 3승 2패로 서부 컨퍼런스 노스웨스트 디비전에서 4위를 달리게 됐다. 키플레이어 니콜라 요키치가 월등한 품격을 뽐내며 31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에서 요키치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시간을 소화한 브루스 브라운 역시 좋은 슛 감각을 선보이며 18득점을 올렸고 특히 필요한 순간마다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앤서니 에드워즈 ‘34득점’ 팀버울브스, 스퍼스에 승리
앤서니 에드워즈의 원맨쇼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승리를 가져다줬다.
현지 시각 10월 26일, 미네소타에 위치한 타겟 센터에서 팀버울브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134-122로 제압했고 이번 경기 홈팀의 수훈 선수는 바로 에드워즈였다. 그는 1쿼터에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팀버울브스에 리드를 안겼고, 경기 막판 상당히 팽팽해진 흐름 속에서 결정적인 3점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팀에게 확실한 리드를 다시 안겼다.
그 결과, 이번 경기에서 총 34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3점 슛은 무려 일곱 개나 적중시켰다.
스퍼스에는 역시 켈든 존슨이 예상대로 맞불을 놓았고 존슨은 총 3점 슛 5개 포함 27득점을 기록하며 원정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출격한 덕 맥더멋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3점 슛 4개를 성공시키며 19득점을 올렸고, 주전 센터 야콥 퍼들도 팀버울브스의 ‘트윈 타워’ 칼 앤서니 타운스와 루디 고베어를 상대로 선전하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