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직행 노리는 레이커스와 워리어스, 나란히 승리
올 시즌 NBA 정규 시즌의 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나란히 승리를 기록하며 끝까지 치열한 6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레이커스는 한국 시간 4월 1일, 미네소타에 위치한 타깃 센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3-11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39승 38패가 된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7위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6위를 달리고 있던 워리어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30-115로 이기면서 여전히 레이커스에게 1경기 반의 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NBA 규칙에 따르면 각 컨퍼런스 6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고, 7위부터 10위까지의 팀들은 별도의 토너먼트를 통해 나머지 두 팀에게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부여한다.
즉, 7위로 시즌을 마감한다고 해도 해당 토너먼트에서 패배한다면 10위나 8위, 혹은 9위의 팀에게 플레이오프 무대를 내줘야 할 여지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팀들은 기나긴 정규 시즌에 돌입하면서 6위 안으로 마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이번 시즌 초, 서부 15팀 중 14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던 레이커스였지만, 시즌 중반부터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선수 트레이드 기한에 여러 크고 작은 선수 이적을 성공시키며 지금은 시즌 초와는 완전 다른 로스터를 구축하고 있지만, 훨씬 더 견고한 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3월 27일 시카고 불스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레이커스는 승리를 위한 최고의 환경을 만들었다. 제임스의 복귀 이후 레이커스는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위 결정전'에서는 워리어스가 더욱 유리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다. 이제 잔여 경기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일이 무척 버거운 일이다.
워리어스는 최근 홈에서 스퍼스 상대로 도합 91득점의 맹폭을 가한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조던 풀의 맹활약 덕에 이 불꽃 튀는 순위 싸움에서 근소하게 앞서나가고 있다.
올 시즌 정규 시즌은 4월 10일에 마무리된다. 남은 기간 동안 조금의 방심도 허락되지 않을 레이커스와 워리어스의 6위 결정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