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탐슨 “생애 첫 퇴장”…워리어스, 피닉스전 대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피닉스 원정 경기에서 134-105의 점수로 대패를 당했다.
현지 시각 10월 25일, 피닉스에 위치한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워리어스와 선즈의 경기에서 흔치 않은 장면이 연출됐다.
워리어스의 슈팅 가드 클레이 탐슨이 데뷔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사건은 3쿼터 중반에 일어났다. 탐슨과 선즈의 가드 데빈 부커 사이에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탐슨이 테크니컬 파울을 두 개 연속으로 받았다.
사실, 이 날 3쿼터까지 탐슨의 플레이를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의 예민한 반응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탐슨은 맨투맨으로 따라붙은 부커를 상대로 꽁꽁 묶이며 시도한 야투 네 개 중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부커는 그러면서도 본인이 맡은 공격적인 역할은 충실히 수행했다. 그의 최종 스탯은 34득점 7어시스트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탐슨이 계속 자신한테는 “우승 반지가 네 개”라는 말을 되풀이했다며, 멘탈을 흔들려는 시도를 수 차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커는 “탐슨을 존중한다”는 발언을 덧붙이며 심리전과 경기 후 태도에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워리어스는 스테판 커리가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앤드류 위긴스가 16득점, 드레이몬드 그린이 14득점 8리바운드, 그리고 조던 풀이 17득점을 기록했지만, 선즈의 막강한 저력 앞에 쉽게 무너졌다.
공격에서의 패인은 아무래도 부정확한 3점 슛에 있다. 평소 궁극의 양궁 농구로 유명한 워리어스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12개의 3점 슛 시도 중 단 하나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로써 워리어스는 초반 네 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경기 후 워리어스 감독 스티븐 커는 팀의 수비를 질책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상승세의 위저즈…피스톤스 꺾고 상위 자리 유지 성공
워싱턴 위저즈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저즈는 현지 시각 10월 25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피스턴스를 상대로 120-9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위저즈는 올 시즌 첫 네 경기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현재 동부 컨퍼런스 사우스이스트 디비전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 위저즈를 승리로 이끈 수훈 선수는 바로 카일 쿠즈마다. 쿠즈마는 이번 경기에서 2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존 팀의 1옵션인 브래들리 빌이 부진한 사이 팀내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특히 팽팽하게 양 팀이 맞서던 3쿼터에 연달아 7득점을 올리며 팀에게 모멘텀을 가져다줬다.
여기에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역시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아이재이야 스튜어트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피스턴스에는 팀의 핵심 선수 케이드 커닝햄이 19득점,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2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기여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특히 경기 중반 이후 급격하게 홈팀에게 리드를 내주며 4쿼터에 일찍 가비지 타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