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킹스 PO 이끈 마이크 브라운, 코치 선정 감독상 수상
새크라멘토 킹스를 17년 만에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킨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동료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시간 4월 14일 미국 농국 코치 협회인 NBCA는 브라운 감독이 코치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지난해 새롭게 킹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16년 동안 이어진 플레이오프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포부대로 킹스는 강력한 득점력과 빠른 템포 경기 운영을 앞세워 이번 시즌 48승 34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를 확보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킹스의 대약진에 힘 입어 올 시즌 NBA 올해의 감독상도 브라운이 거의 만장일치로 수상할 것이라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전력 분석관을 지내며 NBA 무대에 입성한 브라운은 워싱턴 위저즈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에서 코치 생활을 보낸 뒤 2005년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감독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 이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수석 코치로 합류하며 감독 스티븐 커와 함께 6년 동안 다양한 수비 전술과 완성도 높은 모션 오펜스를 고안한 후 킹스에서 다시금 감독 자리에 올랐다.
킹스는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게 되어 커 감독과의 불꽃 튀는 두뇌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PO 진출 실패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에이스...구단에게 강력 메시지 남겨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이후 발 빠른 행보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국 시간 4월 13일 ESPN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릴라드는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며 "더욱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기회가 있을 때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33승 49패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아든 트레일블레이저스에는 확실히 경쟁력있는 선수들이 제법있다. 여기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을 하면 분명히 우승 경쟁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불안요소도 굉장히 많이 노출했다. 올 시즌 대형 연장 계약의 첫 해에 접어든 유서프 너키치는 생각보다 부진했고, 릴라드와 앤퍼니 사이먼스 백코트 듀오는 수비에서 너무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게다가 올 시즌 처음 감독직을 수행한 천시 빌럽스 역시 능력에 여러 의문부호가 붙은 상태다.
릴라드는 팀이 리빌딩을 통해 미래를 내다 보던지 아니면 지금 기회가 있을 때 로스터를 강화하여 우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구단에게 내던졌다.
이번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 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비시즌에 돌입할 지 많은 관심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