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루 할러데이 ‘37득점’...야니스 결장한 벅스, 랩터스 격파
밀워키 벅스가 핵심 선수의 결장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랩터스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지 시각 1월 17일, 위스콘신에 위치한 파이서브 포럼에서 벅스는 랩터스를 130-122로 제압했다.
이로써 벅스는 시즌 29승 째를 기록하게 됐다. 벅스는 이 날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결장하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선 즈루 할러데이가 3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 무려 13득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홈팀으로 가져왔다.
여기에 조 잉글스까지 외곽에서 연이은 득점을 만들어내며 10점 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할러데이가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친 시기는 3쿼터부터다. 랩터스에게 역전을 허용한 2쿼터가 지나면서 할러데이는 센터 브룩 로페즈와의 적극적인 투맨 게임을 활용하며 랩터스의 외곽을 무너뜨렸다.
4쿼터에는 로페즈가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벅스에게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할러데이와 그레이슨 앨런 등이 꾸준한 득점을 이어가며 리드를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
한편, 랩터스에게는 불운한 날이었다. 2쿼터에 무려 40득점을 기록하며 벅스를 압도했지만, 경기후반에 이어진 점수 쟁탈전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
특히 13개의 야투 시도 중 단 두 개만 성공한 OG 아누노비의 부진이 실망스러웠다. 그를 제외한 나머지 랩터스 네 명의 스타팅 멤버들은 전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분노의 호네츠’…미래를 위한 대규모 트레이드 예고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샬럿 호네츠가 적극적인 후반기 리빌딩을 통해 미래를 위한 준비 작업을 개시했다.
현지 시각 1월 17일,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호네츠는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대규모 선수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호네츠는 현재 11승 34패의 성적으로 동부 컨퍼런스에서 15위에 머무르고 있다. 라멜로 볼과 마일스 브릿지스, PJ 워싱턴 등 여러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플레이오프 토너먼트까지 진출했던 지난 해와 다르게 올 시즌은 깊은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 공격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브릿지스가 시즌 바로 직전 가정 폭력으로 팀에서 이탈한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에이스로 발돋움한 볼 역시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호네츠가 노리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프랑스 출신 빅맨 빅터 웸반야마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웸반야마는 213cm의 큰 키와 244cm의 긴 윙스팬을 자랑하며 외곽 슛과 블록 능력도 갖추고 있다. NBA 전문가들은 웸반야마를 두고 10년 만에 나올까 말까 한 재능으로 평가하고 있다.
호네츠는 웸반야마를 얻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켈리 우브레 주니어와 PJ 워싱턴, 고든 헤이워드까지 처분한다는 계산이다. 우브레 주니어와 워싱턴은 현 농구 트렌드에 어울리는 빅 사이즈 포워드로, 많은 팀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이다.
최근 리빌딩을 선언한 유타 재즈와 더불어 호네츠까지 다가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빅 셀러’로 나섰다. 여러 팀들에게는 후반기 반등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