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트리플 더블' 맹활약...너게츠, 레이커스 꺾고 선승
덴버 너게츠가 니콜라 요키치의 맹활약에 힘 입어 LA 레이커스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한국 시간 5월 17일 너게츠는 콜로라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레이커스를 132-126으로 제압했다.
이 날 요키치는 3년 전에도 너게츠를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좌절하게 만든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를 만나 34득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야투 성공률도 무려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너게츠가 공격을 수월하게 풀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
요키치와 함께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 중인 자말 머레이 역시 결정적인 3점 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31득점을 보탰다.
요키치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볼 무브먼트를 가져간 너게츠는 이 날 46.9%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두 자릿 수 득점도 여섯 명이나 기록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40득점 10리바운드, 제임스가 26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벌어진 격차를 다 따라잡을 수 없었다.
레이커스는 경기 도중 수비 진영에서 요키치를 제어하기 위해 데이비스 대신 루이 하치무라를 매치업 상대로 바꾸면서 효과를 봤으며, 공격 시에도 자말 머레이를 겨냥한 매치업 헌팅을 통해 너게츠를 매섭게 추격했지만, 끝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스퍼스 "우리 웸반야마 있다"...2023 드래프트 1픽 획득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023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한국 시간 5월 17일 NBA 드래프트 지명순번 추첨이 진행된 자리에서 스퍼스가 대망의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품에 안았다.
이번 NBA 정규 시즌에서 22승 60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마감한 스퍼스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서부 컨퍼런스 14위를 차지한 휴스턴 로켓츠와 함께 가장 높은 14%의 확률로 1순위 당첨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 1순위 지명권은 그야말로 모든 팀들과 팬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역대급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빅터 웸반야마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 2004년생인 웸반야마는 2003년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르브론 제임스 이후 최대어로 거론되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어느 팀이든 상관없이 1순위 픽으로 그를 뽑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웸반야마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것 뿐 아니라 가드와 같은 안정적인 드리블 능력과 외곽 슛 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그야말로 '만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확률로 웸반야마를 손에 넣을 팀이 스퍼스라는 점도 현지에서는 주목받고 있다. 스퍼스는 지난 35년 동안 드래프트 전부터 NBA 최고의 센터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았고 은퇴 이후에도 최고로 뽑히고 있는 팀 던컨과 데이빗 로버트슨을 모두 1순위 픽으로 뽑은 경력이 있다.
과연 웸반야마가 예상대로 스퍼스에 합류하게 될지, 그리고 스퍼스는 웸반야마와 함께 다시금 옛 영광의 시대를 재현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