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패 끝 홈 첫 승 거둔 재즈...매버릭스는 4연패
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 최약체 팀인 유타 재즈가 드디어 감격스러운 홈 승리를 경험했다.
한국 시각 11월 15일, 재즈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델타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4-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15-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재즈는 시즌 성적 3승 8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홈 첫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매우 감격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재즈는 매버릭스를 상대로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큰 차이 없이 전반을 마쳤다. 승부처가 됐던 후반 3쿼터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린 재즈는 주전 센터로 나선 존 콜린스와 가드 콜린 섹스턴, 그리고 조던 클락슨 등이 활발히 공격을 이끌며 해당 쿼터 무려 38득점을 올리고 승기를 잡았다.
물론 매버릭스의 반격이 4쿼터에 펼쳐지며 다시 경기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37득점을 기록한 루카 돈치치가 날뛰기 시작하면서 승부가 급격히 매버릭스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갔다. 돈치치는 4쿼터 중반 중요한 레이업으로 팀의 추격을 이끌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순간에는 결정적인 3점포로 108-108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 이어진 공방전 끝에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양 팀이 113-113으로 동점을 이뤘을 때 돈치치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사실상 승부가 났다. 재즈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돈치치는 자신의 마크 상대인 콜린스를 놓치면서 골 밑 아래에서 콜린스에게 득점 찬스가 났고, 이에 따라 재즈의 결승 득점이 터지며 승부가 매듭지어졌다.
위닝 샷을 터뜨린 콜린스는 이날 28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으며, 그를 제외하고도 무려 다섯 명의 재즈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올 시즌 초반만해도 팀의 백업 센터로 시작한 콜린스는 최근 주전 센터인 워커 케슬러가 부상을 당하면서 스타팅 멤버로 올라섰으며, 지난 두 경기에서 무려 57득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매버릭스는 돈치치가 37득점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카이리 어빙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특히, 주전으로 나선 맥시 클리버와 데릭 라이블리 2세가 도합 8득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패배로 매버릭스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서부 컨퍼런스 12위로 추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