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서 터진' 히트, 너게츠 꺾고 시리즈 원점
마이애미 히트가 NBA 파이널 2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 시간 6월 5일 히트는 콜로라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너게츠를 111-108로 잡고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2일 펼쳐진 1차전에서 패한 히트는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에 균형을 맞췄다.
히트는 이날 게이브 빈센트가 3점 슛 네 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빈센트를 앞세운 히트는 도합 17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11개에 그친 너게츠와의 외곽 싸움에서 앞섰다.
여기에 뱀 아데바요가 21득점 9리바운드, 그리고 지미 버틀러가 21득점 9어시스트를 보탰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 통틀어 홈에서 첫 패배를 당한 너게츠는 니콜라 요키치가 4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지난 1차전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던 자말 머레이 역시 해당 경기에서 18득점 10어시스트로 아쉬움을 남겼다.
너게츠는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리드를 챙기며 유리한 고지에 있었지만, 히트의 외곽 공격에 불이 붙기 시작한 4쿼터에 무려 36점을 빼앗기며 역전당했다.
셀틱스와 네츠, 코치진 보강에 열 올린다
보스턴 셀틱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코치진을 보강하며 팀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셀틱스의 경우, 젊은 감독인 조 마줄라를 보좌할 수 있는 샘 카셀 코치를 데려왔다. 카셀은 선수 시절 셀틱스에서 활약한 적 있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워싱턴 위저즈,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거쳤다.
카셀은 닥 리버스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함께 클리퍼스와 세븐티식서스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지만, 최근 리버스가 세븐티식서스 지휘봉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함께 팀을 나왔다. 이후 그는 다른 구단의 감독 후보로도 관심을 모았으나 셀틱스 코치진으로 합류하게 됐다.
한편 네츠는 대학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케빈 올리 전 감독을 신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올리는 NCAA 코네티컷 허스키스에서 감독으로 재직하며 여섯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비록 NBA에서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감독으로 눈여겨보던 후보 중 한 명이었을 정도로 이미 능력과 리더십은 정평이 났다.
현재 네츠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대학 감독 시절 젊고 혈기 왕성한 선수들을 이끈 적이 있는 올리의 지도력에 큰 점수를 준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