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원클럽맨' 하슬렘 1차전 완패 인정..."하지만 2차전은 다를 것"
마이애미 히트의 베테랑 우도니스 하슬렘이 니콜라 요키치와 덴버 너게츠를 강력한 적수로 인정했다.
지난 6월 2일 NBA 파이널 1차전이 끝난 후 히트의 완패를 인정하면서도 다음 경기에서는 다른 결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히트는 콜로라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너게츠에 93-104로 패하며 결승전 1차전을 내줬다. 이날 히트의 패인은 역시 상대 팀의 에이스인 요키치를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요키치는 27득점 14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생애 첫 파이널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는 하슬렘은 1차전 패배 이후 히트의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덴버 선수들이 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변명의 여지 없는 패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키치를 "1 대 1로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칭하며 코트에 나서는 다섯 명이 합심해서 그를 견제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기대할 만한 무언가를 발견했고 2차전에서는 더욱 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히트에서만 20시즌을 활약한 하슬렘이 이번 시즌 후 은퇴하면 그의 등번호인 40은 구단의 영구결번이 될 전망이다.
양 팀 간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6월 5일 오전 9시 30분 같은 장소인 볼 아레나에서 열린다.
'허무한 탈락' 셀틱스, 1년 차 감독 마줄라 그대로 안고 간다
보스턴 셀틱스와 조 마줄라 감독의 동행은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 시간 6월 2일 셀틱스 사장인 브래드 스티븐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줄라 감독에 대한 변치 않는 신뢰를 보내며 그와 더 동행할 뜻을 밝혔다.
비록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팀 내 야투 기복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했지만, 셀틱스는 젊고 유능한 리더인 마줄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스는 마줄라가 "우리 팀을 위한 최고의 감독"이라며 "갑자기 감독에 오른 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팀을 잘 이끈 훌륭한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셀틱스는 시즌 시작 전 원래 감독이던 이메 우도카가 구단 내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 자리를 대체한 마줄라 감독은 1988년생으로 팀 내 베테랑인 알 호포드보다 어리지만, 시즌 내내 동부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전체 2위의 성적을 냈고 지난 2월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정식 감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