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45득점 폭발...세븐티식서스, 원정에서 셀틱스 격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제임스 하든의 맹활약에 힙입어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한국 시간 5월 2일 세븐티식서스는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9-115로 제압했다.
이날 세븐티식서스는 조엘 엠비드가 계속된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공격을 진행하는데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측했다. 하지만 제임스 하든이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주전 가드로 나선 하든은 45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셀틱스의 수비진을 농락했고, 타이리스 맥시가 26득점, 토바이아스 해리스가 18득점을 보탰다.
세븐티식서스는 경기 초반 상당히 산만하게 출발하며 경기 주도권을 셀틱스에 내줬지만, 3쿼터부터 하든과 디앤서니 멜튼의 외곽 슛이 터지면서 점수 차이를 빠르게 좁혔다.
양 팀은 해당 경기에서 리드 체인지를 무려 15번이나 서로에게 넘겨주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클러치 상황을 지배한 하든의 활약으로 극적인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한편 셀틱스는 경기 초반까지는 주포들의 야투가 순조롭게 터지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하든의 활약이 너무도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경기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 말콤 브록던의 결정적인 턴오버가 상대 팀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사실상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
너게츠, 파죽의 2연승...'요키치 봉쇄법'이 필요한 선즈
덴버 너게츠가 니콜라 요치키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한국 시간 5월 2일 콜로라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너게츠는 피닉스 선즈를 97-87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열린 첫 두 경기를 전부 승리로 장식한 너게츠는 피닉스 원정에서 열릴 3차전에서 연승 도전에 나선다.
너게츠의 에이스 요키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9득점을 퍼부었고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또 한 번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요키치 외에도 포워드 켄타비우스 콜드웰 포프가 14득점, 애런 고든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16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2연패에 빠진 선즈는 데빈 부커가 3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케빈 듀란트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선즈에 또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은 핵심 멤버인 크리스 폴이 3쿼터에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는데, 몬티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폴이 부상 이후 걷는 것조차 힘들어했다"며 그의 부상 상태가 가볍지 않음을 내포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3.2득점 5리바운드 7.7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폴에 부상이 심각하다면 선즈 입장에서는 더욱 큰 고비를 맞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