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즐리스, 모란트 없이도 워리어스 21점 차 대파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홈에서 핵심 선수인 자 모란트 없이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 시간 3월 10일, 멤피스에 위치한 페덱스 포럼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1-110으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그리즐리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서부 컨퍼런스 2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최근 '총기 소지' 논란으로 에이스인 자 모란트가 결장했지만, 재런 잭슨 주니어와 데스먼드 베인, 타이어스 존스가 사이 좋게 20득점 고지를 밟으며 승리를 만들었다.
홈 팀은 외곽과 골밑 모두에서 효율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경기 초반 외곽에서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일찍부터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워리어스는 스테판 커리를 필두로 조던 풀이 템포를 끌어 올리며 중요한 3점 슛을 여러 차례 성공시켰지만, 그리즐리스 역시 바로 반격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확실히 원정 팀 입장에서는 앤드류 위긴스와 조던 쿠밍가 등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자원이 많아지면서 가드를 무려 네 명이나 선발로 투입하는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커리와 클레이 탐슨, 조던 풀, 단테 디비첸조가 뒷 선에 나서고 센터로는 드레이먼드 그린이 서면서 다소 실험적인 라인업을 기용했지만, 그리즐리스에게 대패를 당하며 보기 좋게 실패한 셈이 됐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리던 워리어스는 공교롭게 커리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3연패에 빠지게 됐다.
듀란트, 시즌 아웃은 면했다…2주 후 재검진 예정
케빈 듀란트의 정규 시즌은 이대로 끝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이 최근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듀란트의 왼쪽 발목 염좌 상태는 시즌을 마무리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2주 후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도 한다.
이는 선즈와 듀란트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다. 최악의 경우, 그의 시즌 아웃이 확정될 수도 있다고 예상됐었기 때문.
앞서 듀란트는 지난 3월 9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레이업을 시도하던 도중 미끄러지며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결국 해당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에서 팀 동료들이 132-101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지켜봤다.
올 시즌 시즌 도중 선즈로 트레이드 된 듀란트는 새 팀에 합류한 이후, 세 경기에 나서면서 평균 26.7득점 7.3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