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추락’ 서부 2위 그리즐리스...하루 만에 세 명 출전 불가
서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며 순항 중인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대위기를 맞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하루 만에 소속 선수들을 둘러싼 몇몇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1. 자 모란트의 총기 소유 및 협박 논란
제일 먼저 가장 심각한,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인 자 모란트의 총기 관련 사건이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1옵션인 모란트가 최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작은 권총을 보여주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지난 3월 4일, 팀이 덴버 너게츠에게 패한 이후 한 나이트 클럽에 방문해서 찍은 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리즐리스는 다음 날 모란트가 최소 두 경기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모란트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그가 지난해 7월 어린 10대 소년과 자신의 집에서 농구를 하다가 시비가 붙어 폭행하고 권총으로 위협한 사실도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NBA 사무국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른 추가 징계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모란트는 올 시즌 53경기에 나서면서 평균 27.1득점 6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모란트가 없는 동안 팀 공격의 시발점은 타이어스 존스가 도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브랜든 클락,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올 시즌 그리즐리스의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는 브랜든 클락이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월 4일, 너게츠전에서 벤치에서 투입된 지 단 2분 만에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주전 빅맨인 재런 잭슨 주니어의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남은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까지 팀에 많은 보탬이 될 자원이었다.
올 시즌 부상 전까지 56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10득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외곽에서의 득점 능력은 없지만 페인트 존 안에서는 많은 득점을 넣으며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클락의 빈 자리는 산티 알다마나 데이비드 로디와 같은 선수들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3. 딜런 브룩스, 테크니컬 파울로 출전 징계
딜런 브룩스는 NBA 최고의 악동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3월 4일,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게 되면서 다음 경기 출전 불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벌써 16번 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해당 지표에서 월등한 1위를 달리고 있다.
브룩스는 팀의 주전 스몰 포워드로 올 시즌 모란트와 데스먼드 베인, 잭슨 주니어와 함께 팀의 핵심 라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