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 '트리플 더블'...세븐티식서스, 레이커스 대파
지난 시즌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조엘 엠비드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 시각 11월 28일, 세븐티식서스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38-94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2연승을 이어가게 된 세븐티식서스는 시즌 성적 12승 5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 보스턴 셀틱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엠비드였다. 주전 센터로 30분 50초가량 코트에 머물면서 30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것을 엠비드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엠비드는 경기 초반부터 골밑에서 레이커스를 압도하면서 팀이 3쿼터에 98-80의 큰 리드를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홈팀은 넉넉한 리드 덕에 4쿼터에 들어서는 엠비드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여유를 보이면서도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팀의 주전 가드로 활약한 타이리스 맥시 역시 3점 슛 다섯 개 포함 31득점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한편, 레이커스는 선수단 전체적으로 야투가 좋지 못한 날이었다. 이날 레이커스 선수 중 20득점 이상 올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르브론 제임스가 18득점, 앤써니 데이비스가 17득점에 그쳤다.
44득점 차 패배는 2003년 프로 데뷔한 이래 르브론 제임스가 겪은 가장 큰 점수 차의 패배다. 종전 기록은 2019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당한 42점 차 패배였다.
레지 잭슨의 LA 침공...요키치 빠진 너게츠 이끌고 클리퍼스 제압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차포를 뗀 상태에서 LA 클리퍼스를 상대했지만, 레지 잭슨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 시각 11월 28일 너게츠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13-10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게 된 너게츠는 서부 컨퍼런스 3위 자리를 탈환했다.
경기를 앞두고 너게츠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팀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비롯해 애런 고든, 자말 머레이 등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결장하게 된 것이다.
비록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 없이 경기에 나선 너게츠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주전으로 나선 레지 잭슨이 원맨쇼를 펼치며 35득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요키치를 대신에 주전 센터를 맡은 베테랑 빅맨 디안드레 조던 역시 예전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21득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홈에서 승리를 기대한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31득점, 이비카 주바치가 23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폴 조지와 제임스 하든이 부진하면서 경기를 내주게 됐다. 특히 4쿼터 경기 종료 5분 전 중요한 클러치 순간에 다섯 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