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와 폴 조지, NBA 이 주의 선수로 선정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친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케빈 듀란트와 LA 클리퍼스의 폴 조지가 각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현재 고전하고 있는 두 팀에서 가장 역할을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듀란트가 속한 네츠는 시즌 초반 경기력에 큰 기복을 드러내며 4연패에 몰리기도 했지만, 최근에 네 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전히 코트 밖 문제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는 카이리 어빙과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벤 시몬스가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는 사이, 듀란트는 꾸준하게 매 경기 30점 이상 득점하며 팀이 가야 할 방향을 간신히 잡아주고 있다.
최근 네 경기에 전부 출전한 듀란트는 경기당 평균 30.8득점 8.8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 시즌 블록 순위는 리그 순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수비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지는 전통적으로 11월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고 지난해를 포함해 데뷔 이후 총 네 번이나 11월에 주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조지가 최근 참여한 네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3승을 올렸다.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시즌 초 부진이 길어지며 네츠와 마찬가지로 한때 4연패에 몰린 적도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팀의 확실한 득점 1옵션이 되어야 할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지만, 조지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최근의 선전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주, 네 경기에서 평균 32.3득점 5.8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올해의 수비수 랭킹 1위에 올라
밀워키 벅스의 대들보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적인 재능도 인정받았다.
올해의 수비수에서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 시즌 아데토쿤보는 수비 승리기여도와 수비 박스플러스마진,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전부 1위를 기록했다. 아데토쿤보의 높은 수비 기여도가 있었기에 벅스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높은 디펜시브 레이팅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아데토쿤보에 이어 두 번째로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은 선수는 보스턴 셀틱스의 마커스 스마트다. 지난 시즌 리그 올해의 수비상을 받은 스마트는 이번 시즌 팀의 기조가 수비보다는 공격에 더 중점을 두면서 전체적으로 모든 수비적인 지표가 감소했다.
3위를 차지한 선수는 토론토 랩터스의 OG 아누노비다. 이번 시즌 총 11경기에 나서면서 평균 세 개 이상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아누노비의 활약 덕에 랩터스의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랭킹에서 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평균 15.9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적으로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어느 팀에서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