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부커 '맹활약'...선즈, 워리어스 제압하고 5연승
피닉스 선즈가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의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했다.
한국 시각 11월 23일, 선즈는 피닉스에 위치한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워리어스를 123-115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5연승을 챙긴 선즈는 듀란트가 32득점 8리바운드, 부커가 25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선즈는 이날 1쿼터 상대의 매서운 외곽 득점에 주도권과 리드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세컨드 유닛이 투입된 2쿼터부터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오며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다.
여기에 상대 가드 크리스 폴이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홈팀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뒤바뀌기 시작했다. 듀란트와 부커가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2쿼터를 63-47로 마쳤고, 경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한편, 워리어스는 클레이 탐슨이 3점 슛 여섯 개 포함 23득점, 다리오 사리치가 1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그리고 스테판 커리가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10연패...'슈퍼루키' 웸벤야마도 막을 수 없는 스퍼스의 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부진이 시즌 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퍼스는 한국 시각 11월 23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AT&T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LA 클리퍼스에게 109-1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스퍼스는 10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현재 스퍼스는 이번 시즌 총 15경기를 치러 3승 12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스퍼스를 이끈 선수는 슈퍼루키 빅터 웸벤야마로, 22득점 15리바운드 5블락을 기록했다. 여기에 잭 콜린스가 16득점 9리바운드, 제레미 소한이 19득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렇듯, 여러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클리퍼스에 패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스퍼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히는 웸벤야마를 지명하는 행운을 얻으며 향후 몇 년간 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찬 웸벤야마는 경기당 평균 18.8득점 9.5리바운드 2.6블락을 기록하며 새 무대에 안정적으로 녹아들었다.
문제는 스퍼스가 1년 차 신인인 웸벤야마에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퍼스에는 웸벤야마를 최대로 활용할 볼 핸들러가 전무하다. 올 시즌 스퍼스는 게임 메이킹을 소한에게 맡기고 있는데 소한은 원래부터 파워포워드를 봤던 자원이다.
팀을 이끌만한 가드 자원이 부족하고 수비 레이팅 역시 올 시즌 리그 26위에 머무를 정도로 많은 허점을 노출하고 있는 스퍼스다.
웸벤야마라는 최대어를 품었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슬럼프에 빠진 스퍼스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