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매직’ 돈치치, 모란트와의 에이스 대결에서 압승
NBA 무대를 주름잡는 젊은 에이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댈러스 매버릭스(이하 매버릭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이하 그리즐리스)간의 시즌 첫 대결 승자는 루카 돈치치였다.
돈치치가 이끄는 매버릭스는 댈러스에 위치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그리즐리스를 137-96으로 완파했다.
돈치치는 이 경기에서 32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두 경기 연속 30점 이상 기록하고 있다.
돈치치는 경기 초반부터 백발백중의 플레이를 이어가며 외곽에서 3점, 페인트 존 안에 틈이 보이면 과감하게 안 쪽으로 진입해서 멤피스 수비를 허물었다. 그 결과, 1쿼터만에 무려 21점을 몰아넣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쿼터에는 돈치치의 활약상이 조금은 잠잠해졌지만, 그 대신 매버릭스에는 새로 영입한 센터 크리스찬 우드가 있었다.
우드를 활용한 픽앤 롤과 인사이드 승부가 쉬운 득점으로 이어졌다. 우드 역시 만점 활약을 펼치며 25득점 12리바운드로 이번 경기를 마쳤다.
반면 멤피스는 돈치치의 매치업 상대인 자 모란트가 1쿼터부터 강력한 상대 수비에 계속 봉쇄 당했다.
지난 휴스턴 로켓츠전에서 무려 49점을 퍼부은 선수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잠잠한 경기 초반을 보냈다.
최종적으로 모란트는 20득점 4어시스트를 올리기는 했지만, 그에게 주어지는 팀내 공격 비중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매버릭스는 이번 승리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달성했고, 그리즐리스는 2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기적의 역전승’ 스퍼스, 세븐티식서스 꺾고 시즌 첫 승 달성
샌안토니오 스퍼스(이하 스퍼스)가 험난한 필라델피아 원정 경기를 잡아내고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스퍼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114-105로 승리를 기록했다.
스퍼스의 승리는 거의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스퍼스는 이번 시즌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머무를 팀 중 하나로 전망된 반면, 세븐티식서스는 이번 동부 컨퍼런스에서 우승을 다툴만 한 후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스퍼스를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은 역시 켈든 존슨이었다. 존슨은 이번 시즌 예정된 고생길에 놓인 팀을 어깨에 짊어지고 이끌어야 할 젊은 에이스로, 올 시즌 세 경기에서 평균 21.3득점 7.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21득점 8리바운드에 3점슛 세 방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세븐티식서스의 경우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홈팬들에게 야유까지 들어야 했던 조엘 엠비드가 40득점을 퍼부으며 살아났고, 제임스 하든이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라인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격의 순간에 스퍼스 슈터들이 정확한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으며 멀리 달아났다. 이 날 세븐티식서스가 스퍼스에게 허용한 3점슛은 무려 16개였다.
이로써 세븐티식서스는 개막 후 충격의 3연패에 빠지며 아직 승리가 없는 최악의 분위기 속에 시즌 초반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