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빙’ 출격에도 불구 2연패에 빠진 매버릭스…컨퍼런스 5위 추락
댈러스 매버릭스가 새로운 원투펀치인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을 꺼내 들고도 두 경기 연속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매버릭스는 한국 시간 2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텍사스에 위치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124-121로 패했다.
이번 NBA 시즌 선수 트레이드 기한 막판에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어빙을 데려오며 돈치치와 함께 막강한 콤비를 구성했다. 지난 6일, 어빙을 받아오는 조건으로 스펜서 딘위디와 도리안 핀니-스미스, 그리고 신인 지명권을 3장 내준 것이다.
‘돈치치 원맨팀’이라는 조롱을 단번에 잠재울 정도로 막강한 세력을 손에 넣게 됐지만, 현재까지는 뚜렷하게 결과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물론 어빙은 이적 후 눈부신 활약을 연이어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적 후, 첫 두 경기였던 지난 LA 클리퍼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는 사실상 혈혈단신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 그 두 경기에서 돈치치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렇기에 돈치치가 본격적으로 코트에 돌아온 지난 12일, 킹스와의 리매치부터 팬들의 시선은 새로운 원투펀치가 함께 승리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그 이후로 팀은 연패에 빠졌다.
예상대로 돈치치와 어빙을 보유한 매버릭스는 강력한 공격을 갖추고 있었고, 무엇보다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공을 가진 상태에서의 움직임이 좋으며 아이솔레이션과 3점 슛에도 능하다. 이날 어빙은 36득점 5비라운드 6어시스트, 돈치치는 33득점 12리바운드 6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화려한 공격력만큼이나 수비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팀버울브스전에서도 앤써니 에드워즈와 루디 고베어에게 골밑을 너무 쉽게 헌납하며 경기 초반부터 두 자릿수 차이로 벌어졌다.
결국 매버릭스는 31승 29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5위까지 처지게 됐다.
‘독박 농구’ 도노반 미첼…41득점으로 캐벌리어스 승리 이끌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도노반 미첼의 놀라운 활약을 앞세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17-109로 꺾었다. 한국 시간 2월 14일, 오전 9시에 열린 이번 경기는 로켓 모지기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졌다.
미첼은 당일 홈팀의 선발 포인트 가드로 나서며 41득점을 기록했다. 26번의 야투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이 중 16개를 성공시키며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에서 평소보다 더욱 깔끔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기도 했다. 단 2개의 턴오버만을 범하는 동안 플러스 마이너스 마진은 무려 +17을 기록했다.
미첼은 이번 시즌 여섯 번째 40득점 경기를 기록하게 됐는데, 이는 캐벌리어스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현재 그보다 앞선 나머지 네 번의 구단 기록은 전부 르브론 제임스가 보유하고 있다.
프런트코트에서는 자렛 앨런과 에반 모블리가 각각 17득점, 15득점을 기록하며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한편, 스퍼스는 켈든 존슨을 비롯해 선발로 나선 멤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캐벌리어스와의 화력 대결에서 패하며 연패 기록이 13경기째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