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즈, 친정팀 불스로 복귀하나?
데릭 로즈의 친정팀 시카고 불스 복귀설이 현지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현지 매체 '훕스하이프'의 보도에 따르면 불스는 이번 여름 데릭 로즈를 데려오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대상자가 되는 로즈는 이번 시즌 뉴욕 닉스에서 활약하며 27경기 평균 12.5분 출전 5.6득점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부상도 있었으나 로즈가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기량 하락이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기량 하략을 경험한 로즈는 마일스 맥브라이드와 쿠엔틴 그라임스 등 젊고 활동량 넘치는 선수들에 밀려 출전 시간이 감소했다.
닉스는 로즈에게 실행할 수 있는 팀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제일런 브런슨을 비롯해 젊은 가드 자원들을 가지고 있기에 로즈를 붙잡아 둘 확률이 매우 적은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만약 로즈의 불스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시기 자체는 여러모로 적절해 보인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불스에게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며, 팀의 주축 가드로 낙점한 론조 볼은 긴 부상으로 언제 복귀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로즈가 불스의 핵심 스코어러인 잭 라빈과 더마 데로잔을 조율할 수 있다면, 불스로써는 충분한 전력 보강을 한 셈이 된다.
시카고 출신이자 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로즈에게도 친정팀 복귀는 끝나가는 본인의 커리어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로즈는 불스에서 활약한 여덟 시즌 동안 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선수로서 많은 발전과 성취를 이뤄냈다.
과연 로즈와 불스의 재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불스가 다음 시즌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순위 픽' 뽑은 호네츠...드래프트에서 누굴 뽑나?
지난 5월 17일 NBA 로터리 픽 추첨식에서 2순위 지명권을 뽑은 샬럿 호네츠는, 빅터 웸반야마와 1순위 픽을 뽑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밀려 아무도 크게 조명하지 않았지만 나름의 고민과 고충을 가지고 있다.
1순위 지명이 유력해 보이는 웸반야마를 제외하고 호네츠가 드래프트 두 번째 픽으로 가져갈 수 있는 선수는 스쿳 헨더슨과 브랜든 밀러다.
엄청난 운동 능력과 뛰어난 스킬셋으로 이미 G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한 헨더슨에 대한 현지의 평가가 조금 더 높긴 하지만, 호네츠에게는 이미 그 자리에 라멜로 볼을 보유하고 있다. 헨더슨과 볼 모두 공을 잡았을 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내의 역할이 겹친다.
그렇기 때문에 호네츠 입장에서는 밀러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밀러는 알라바마 대학 출신으로, 폴 조지와 비견될 정도의 깔끔한 슈팅을 보유한 윙 플레이어다. 밀러를 데려온다면 가정 폭력 이슈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마일스 브릿지스와 매 시즌 부상에 신음하는 고든 헤이워드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는 '팀에 필요한 선수'보다 '실링이 더 높은 선수'를 가져오는게 맞다는 것이 어느정도 합의된 이론이다. 게다가 요즘 NBA 추세는 다수의 볼 핸들러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연 호네츠가 어떤 선수를 뽑고 팀을 강화할지, 6월 22일 열리는 NBA 신인 드래프트가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