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뒷심으로 위저즈 무너뜨리고 9연패 선사
LA 클리퍼스가 무서운 뒷심으로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를 잡아내며 홈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현지 시각 12월 17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클리퍼스는 위저즈를 102-93으로 눌렀다.
클리퍼스는 이 날 승리로 2연패의 위기를 탈출하고 서부 컨퍼런스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팀의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31득점 9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외곽에서는 3점 슛 네 방을 터트리며 도합 20득점을 기록한 루크 케너드도 돋보이는 조연이었다.
클리퍼스는 이 날 위저즈의 강력한 프런트코트의 활약에 밀리며 경기 초반을 어렵게 보냈다. 2쿼터 초반에는 무려 13점이나 뒤처진 상태였다.
하지만 3쿼터부터 맹렬한 추격이 시작됐다. 레너드가 연달아 점퍼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왔고, 4쿼터에는 벤치 멤버들 기반의 세컨드 유닛 싸움에서 클리퍼스가 크게 앞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위저즈는 이 날 카일 쿠즈마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각각 17득점, 19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그 외에 선수들로부터는 득점 기여가 적었다.
이로써 위저즈는 12월에 들어서 치른 여덟 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부상 악화’ 앤써니 데이비스…당분간 결장 확정
LA 레이커스가 중요한 자원인 앤써니 데이비스를 당분간 경기에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현지 스포츠 매체 ESPN에 의하면, 레이커스의 데이비스가 최근 입은 오른발 부상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지난 12월 16일, 데이비스는 덴버 너게츠와의 홈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2쿼터 도중 오른발을 다친 이후, 코트에 복귀하지 않았다. 이 날 데이비스는 약 17여분을 뛰면서 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하지만, 현지에서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그의 복귀 여부는 검사 결과와 의료진들의 판단 하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등과 허리 등 여러 부위에 경미한 부상을 안고 올 시즌 계속 활약하던 데이비스는 이번 부상 전까지 25경기에 나서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경기당 약 33분 정도를 소화하며 평균 27.4득점 12.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의 노쇠화와 부상 등으로 팀이 어려울 때 혼자서 많은 역할을 해내며 올 시즌 팀의 공격 1옵션으로 확실히 거듭난 상황이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케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리빌딩을 단행 중인 팀들과 함께 경쟁하고 있다.
비록 시즌 중반에도 아직 다다르지 않았지만, 만일 핵심 선수인 데이비스의 결장 기간이 길어진다면, 레이커스에게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저 쉽지 않은 미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