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LA 대전' 승리로 PO 직행 9할 달성
LA 클리퍼스가 지역 라이벌인 LA 레이커스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 시간 4월 6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크립토 아레나에서 클리퍼스는 레이커스는 125-118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나란히 41승 38패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와 공동 6위에 자리했던 클리퍼스는 승리를 추가하며 컨퍼런스 5위 자리를 탈환했다. 게다가 이번 승리를 통해 'LA 더비'에서 11연승까지도 달성했다.
5위에 오른 클리퍼스에는 비록 시즌 마지막까지는 잔여 경기가 있지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6위 안에 들며 시즌의 마무리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클리퍼스는 37-31의 리드 차로 1쿼터를 마무리한 후, 벤치에서 연이은 득점에 성공한 노먼 파월 덕에 리드를 더욱 벌릴 수 있다. 여기에 센터 이비차 주바치와 테런스 맨 등이 멋진 개인 능력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에이스인 카와이 레너드의 점프 샷도 살아나면서 71-52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3쿼터에 들어섰다.
경기 후반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운 레이커스가 매섭게 따라붙으며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지만, 4쿼터에 또다시 클리퍼스의 날카로운 야투 감각을 자랑하면서 리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클리퍼스가 경기에 투입한 여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것이 주효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전반에 지지부진한 득점력으로 상대에 리드를 내줬지만, 제임스가 33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앤써니 데이비스가 17득점 리바운드를 기여하며 후반 한 때 힘껏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레이커스는 4연승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마지노선인 6위에서 한 단계 내려앉은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벅스, 너게츠...NBA 플레이오프 '톱시드' 확정
밀워키 벅스와 덴버 너게츠가 각자 승리를 통해 NBA 플레이오프 톱시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시간 4월 6일, 벅스는 홈구장인 파이서브 포럼에서 시카고 불스를 105-92로 물리치며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올 시즌 58승 2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인 벅스는 3년 만에 컨퍼런스 톱시드를 차지했다.
해당 경기 벅스는 핵심 선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결장했음에도 바비 포티스와 브룩 로페즈가 각각 27득점, 26득점을 기록하며 벅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당일 경기가 없었던 너게츠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2위에서 추격 중인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덜미를 잡히며 어부지리로 컨퍼런스 톱시드를 확정했다. 현재 너게츠와 글리즐리스의 승차는 2.5 경기로 벌어졌다.
이로써 너게츠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톱시드를 부여받고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