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 '15연승 무패' 캐벌리어스에 시즌 첫 패배 안겨
보스턴 셀틱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시즌 첫 패배를 선사했다.
한국 시각 11월 20일,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에미레이츠 컵 경기에서 셀틱스가 캐벌리어스를 120-11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셀틱스는 시즌 성적 12승 3패로 올라서며 컨퍼런스 선두인 캐벌리어스와의 격차를 두 경기 반으로 좁혔다.
셀틱스의 승리는 역시 외곽 득점에 기반했다. 이날 셀틱스는 총 41개의 3점 슛을 시도했으며, 그중 22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순도 높은 외곽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이 이날 여섯 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33득점 12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여기에 알 호포드가 20득점, 데릭 화이트가 19득점, 제일런 브라운이 17득점, 페이튼 프리차드가 13득점, 그리고 즈루 할러데이가 11득점을 올리며 총 여섯 명의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셀틱스는 이날 전반 두 쿼터에서 확실하게 점수 차이를 벌린 것이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비록 3쿼터 상대의 맹추격에 수세적으로 몰렸으며, 4쿼터에서도 상대가 더 많은 득점을 가져갔지만, 근소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캐벌리어스는 시즌 성적 15승 1패로 여전히 동부 컨퍼러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캐벌리어스는 지난 1949년 워싱턴 캐피탈스, 1994년 휴스턴 로케츠, 그리고 2016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개막 15연승을 달린 팀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이날 캐벌리어스에서는 주포인 도너반 미첼이 35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에반 모블리 역시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스타팅 가드인 다리우스 갈랜드의 부진이 겹친 것이 제일 아쉬웠다. 갈랜드는 이날 무려 21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18개를 놓치며 8점에 그친 것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러셀 웨스트브룩, NBA 역사상 '첫 200호 트리플더블' 대기록 작성
덴버 너게츠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최근 멤피스 그리글리스와의 경기에서 통산 200번째 트리플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시각 11월 20일, 웨스트브룩은 멤피스에 위치한 페덱스 센터에서 열린 너게츠와 그리즐리스의 경기에서 벤치 멤버로 나서며 12득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22-110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인 니콜라 요키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장한 이날 너게츠의 주전 네 명이 최소 15득점을 기록했으며, 자말 머레이가 27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지만, 결국 스포트라이트는 스타 베테랑인 웨스트브룩의 차지였다.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약 16년 만에 200번째 개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웨스트브룩은 이날 올 시즌 13경기 만에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리그 MVP 출신이자 한때는 리그 최고의 가드로 평가받은 웨스트브룩의 득점력뿐 아니라 이타적인 찬스메이킹 능력까지 빛나는 경기였다.
한편, 경기에서 패하며 홈 4연승 행진이 끊긴 그리즐리스는 역시 주전 자원들의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자 모란트와 마커스 스마트, 그리고 GG 잭슨은 현재 전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로 경기를 치른 것이 결국 아쉬웠다.
산티 알마다가 29득점 11리바운드 그리고 재런 잭슨 주니어가 19득점 8리바운드 5블락으로 분전했지만, 역시나 화력 면에서 너게츠를 넘어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