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보스턴, 18점 차 뒤집고 페이서스에 3연승...컨퍼런스 우승까지는 단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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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5.27.12:10기사입력 2024.05.27.12:10

보스턴, 18점 차 뒤집고 페이서스에 3연승...컨퍼런스 우승까지는 단 1승

보스턴 셀틱스가 원정에서 치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18점 차의 차이를 뒤집고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한국 시각 5월 26일, 셀틱스는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치른 페이서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14-111로 승리했다.

이미 홈 두 경기를 포함해 이번 3차전에서도 승리를 이어간 셀틱스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올라서며 이제 동부 컨퍼런스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셀틱스가 NBA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면 준우승에 머무른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동서부 통합 왕좌를 노릴 기회를 얻게 된다.

이날 셀틱스는 1쿼터를 32-31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2쿼터 상대의 공세를 막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상대 주전 가드로 나선 앤드류 넴하드와 벤치에서 활력을 불어넣은 TJ 맥코널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스코어링 런을 허용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3쿼터에서도 이어졌다. 상대는 집요하게 주전 센터 알 호포드와의 1대1을 고집하고 공략하면서 많은 득점을 가져갔고, 한때는 84-66으로 무려 18점의 리드를 페이서스가 손에 넣었다.

하지만 셀틱스의 진가는 경기 후반에 드러났다. 이날 36득점을 퍼부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공격을 침착하게 이끌며 차근차근 추격했고, 제일런 브라운이 24득점, 그리고 호포드가 무려 일곱 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23점을 보탰다. 결국, 셀틱스는 4쿼터 경기 종료 38초 전 즈루 할러데이의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1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페이서스는 마지막으로 진행한 공격 찬스에서 넴하드의 미들 슛이 빗나갔고, 이어진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역전의 기회를 이어가려했지만, 넴하드가 돌파를 시도하다 할러데이에게 스틸을 당하며 어이없고 다소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게 됐다.

앤드류 넴하드앤드류 넴하드Justin Casterline

페이서스는 이날 올 시즌 공격의 중심축이었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지난 2차전에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그 자리를 넴하드와 맥코널이 각각 32득점, 23득점을 올리며 메우는 듯 했다. 하지만 페이서스의 팀 외곽 공격이 이날 전혀 통하지 않았다. 페이서스는 이날 22개의 3점 슛을 시도해 단 다섯 개만 메이드를 시켰다. 결국, 3쿼터 후반부터 외곽 득점으로 빠르게 추격한 셀틱스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다 잡은 경기를 내주게 됐다.

시리즈 성적 3패로 몰려있는 페이서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시리즈 4차전에서 배수의 진을 쳐야만 한다. 양 팀은 5월 2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인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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