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셀틱스, 연장 승부 끝에 동부 파이널 1차전 승리

셀틱스, 연장 승부 끝에 동부 파이널 1차전 승리

보스턴 셀틱스가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었다.

한국 시각 5월 22일, 셀틱스는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페이서스를 133-128로 제압하며 시리즈 첫 승을 먼저 신고했다.

셀틱스는 이날 전반에 공세를 취하며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2, 3쿼터에 연속으로 상대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에게 버저비터 3점을 얻어맞으며 쿼터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다.

경기 3, 4쿼터에는 외곽 공격 역시 말을 듣지 않으면서 결국 페이서스에 역전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즈루 할러데이와 제이슨 테이텀의 돌파 공격이 빛을 발하며 상대의 강력한 공세에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테이텀은 에이스의 본분을 다하며 34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할러데이 역시 중요한 3점 슛 네 방을 터뜨리며 28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보탰다. 

하지만 셀틱스의 승리 공신을 따로 있다. 주전 포워드로 나선 제일런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이날 외곽에서는 경기 내내 잠잠했지만, 3점 차로 뒤진 4쿼터 경기 종료 8초가 남은 상황에서 극적인 코너 3점 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브라운은 이날 26득점을 올렸으며, 수비에서도 중요한 스틸을 몇 차례 기록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한편, 승리에 너무나도 근접했던 페이서스는 이날 무려 일곱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가져가며 상당히 좋은 공격 리듬을 유지했다. 팀의 핵심 스코어러 세 명인 할리버튼과 파스칼 시아캄, 그리고 마일스 터너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Ethan Miller

특히, 할리버튼은 이날 여섯 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2쿼터와 3쿼터 팀의 맹추격을 이끌었다. 

페이서스는 셀틱스보다 골밑 아래에서의 제공권에 더 큰 비중을 두며 무려 열 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수많은 세컨드 찬스와 페인트 존 득점을 통해 차근차근 득점을 올린 결과, 4쿼터에 역전에 성공하고 클러치 상황에는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막판 중요한 턴오버가 연달아 나오며 셀틱스에 동점 기회를 헌납했다.

양 팀 간의 시리즈 2차전은 5월 24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인 TD 가든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