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디펜딩 챔피언' 셀틱스, 양궁 농구로 닉스 꺾고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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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10.23.19:37기사입력 2024.10.23.19:37

'디펜딩 챔피언' 셀틱스, 양궁 농구로 닉스 꺾고 개막전 승리

지난 시즌 NBA 왕좌를 차지한 보스턴 셀틱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명품 양궁 농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 시각 10월 23일,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개최된 2024-25 NBA 시즌 개막전에서 셀틱스가 뉴욕 닉스를 132-109로 크게 제압했다. 

셀틱스는 지난 시즌에도 팀 공격의 골자로 이어갔던 외곽 공격에 힘을 주며 닉스를 압박했다. 그 결과, 이날 셀틱스는 무려 29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NBA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과 동률이다.

셀틱스 공격의 원투펀치인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예상대로 팀을 이끌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테이텀의 경우, 이날 37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반부터 불을 뿜었다. 테이텀은 이날 무려 여덟 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팀이 경기 초반 흐름을 잡는 데에 큰 공을 세웠다.

한편,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닉스는 에이스인 제일런 브런슨이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주전으로 나선 이적생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칼 앤써니 타운스는 이날 12득점으로 부진했으며, 마이칼 브릿지스 역시 16득점에 그쳤다.

르브론 제임스, 아들과 함께 NBA 최초로 '부자 동반 출격'

르브론 제임스가 아들인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NBA 역사상 최초로 부자 동반 경기에 뛰게 되면서 이색적인 기록을 세웠다.

제임스는 한국 시각 10월 23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LA 레이커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개막전에서 그렇게 염원하던 아들과 함께 코트에 나서는 순간을 맞이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제임스는 2쿼터 초반에 잠시 벤치로 들어갔다가 해당 쿼터가 끝나기 4분쯤을 남 겨주고 후보로 함께 대기하던 아들과 함께 사이드라인에서 다시 경기에 투입될 준비를 했다. 브로니는 이때 정규 NBA 경기에 처음으로 투입되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 브로니 제임스르브론 제임스, 브로니 제임스Katelyn Mulcahy

아버지인 르브론은 남은 2쿼터 동안 여러 차례 아들을 위한 플레이를 펼쳤다. 브로니에게 공을 건넨 후 스크린을 걸어주며 슈팅 찬스를 열어줬지만, 브로니의 슛은 림을 빗나갔다. 쿼터 종료 1분 40여 초 전, 르브론은 다시 한번 브로니의 오픈 찬스를 살리기 위해 패스를 보냈지만, 브로니는 또다시 첫 득점에 실패했다. 2쿼터가 끝난 이후에는 브로니에게 다시 출격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면서 그의 프로 첫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르브론은 이날 16득점 5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하며 간단히 몸을 푸는 정도의 활약을 가져갔지만, 주전 센터로 나선 앤써니 데이비스가 36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포워드로 함께 나선 루이 하치무라의 활약까지 더해지면 레이커스가 팀버울브스를 110-103으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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