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개막 앞두고 암초 발생한 캐벌리어스...맥스 스트러스 6주 이상 아웃
올 시즌 새출발을 노리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리그가 시작되기도 전에 큰 암초를 만났다. 올 시즌 주전 포워드로 활약해야 할 맥스 스트러스가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캐벌리어스는 한국 시각 10월 20일, 스트러스가 발목 부상으로 6주 뒤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캐벌리어스는 도너반 미첼을 주축으로 성공적인 리빌딩을 마치며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떠올랐다. 스트러스 역시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에서 캐벌리어스로 이적하면서 단숨에 팀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났다. 캐벌리어스는 미첼과 스트러스 등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두 시즌 연속 동부 컨퍼런스 상위 시드를 손에 넣기도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아쉽게 패한 캐벌리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캐니 앳킨슨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여러모로 새 지휘 체제하에 새출발을 노리던 캐벌리어스지만, 스트러스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스트러스는 이미 엉덩이 부상으로 이번 프리시즌에서 나서지 못하고 있었으며, 개인 훈련 도중 큰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벌리어스는 스트러스가 코트로 돌아올 때까지 약 6주간의 치료와 재활이 요구될 것이라 보고 있다.
스트러스는 지난 시즌 7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평균 12.2득점 4.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좋은 외곽 지원과 활동량 등으로 지난 시즌 팀의 선전에 기여한 스트러스 없이 올 시즌 초반 캐벌리어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 많은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캐벌리어스는 10월 24일 한국 시각 오전 8시 30분,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2024-25 NBA 첫 경기를 갖게 된다.
2년 만에 코트로 복귀한 론조 볼, 불스의 반격 이끌까?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시카고 불스의 론조 볼이 2년 만에 드디어 코트로 복귀했다. 무려 15분을 소화하면서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주변 동료들이 오히려 더 반가움을 표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불스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한 더마 드로잔 역시 그중 한 명이다. 드로잔은 최근 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볼의 복귀전을 봤다면서 "너무나도 기쁘고 놀라웠다"며 "볼은 특별한 선수이며 그가 복귀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볼의 합류로 인해 불스의 올 시즌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 역시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볼은 지난 몇 년 동안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다. 대학 무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으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르면서 LA 레이커스에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지만, NBA 데뷔 3년 차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트레이드됐으며, FA 신분을 얻은 이후에는 불스와 합의하며 시카고에 둥지를 틀었다.
불스 합류 이후 첫 시즌은 상당히 좋았다. 특히, 외곽슛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리며 평균 13득점 5.4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첫 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며 3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과 세 번째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볼이 불스와 합의한 총 4년 계약 가운데 3년 동안 단 3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만약 볼의 염원대로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고 복귀했다면, 불스 입장에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날개를 달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볼이 없는 상황에서 불스는 공격을 조립해 줄 포인트가드의 부재를 여실히 경험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기존의 잭 라빈과 코비 화이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합류한 조쉬 기디,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볼까지 다양한 스타일과 수준급의 백코트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과연 볼의 복귀가 불스를 얼마나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 벌써 많은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스는 10월 24일 오전 9시, 볼의 친정팀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